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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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LG 야수진 '약한 고리' 보여준 3차전

기사입력 2014.10.24 22:31

신원철 기자
LG 코리 리오단-김용의 ⓒ 잠실, 김한준 기자
LG 코리 리오단-김용의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우려했던 부분이 나타났다. LG의 주전 2루수 공백이 느껴진 3차전이다.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4로 졌다. 선발 코리 리오단이 1회부터 2점을 내줬고, 2-2 동점이던 6회 이호준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2루수 김용의의 수비는 아쉬웠다. 7회 병살타로 연결했어야 할 타구가 나왔는데 아웃카운트 하나만 올렸다. 1사 1,2루에서 NC 4번타자 에릭 테임즈가 친 공이 김용의 앞으로 굴러 왔다. 빨랐다. 잡지 못할 타구는 아니었고, 무난하게 포구했다.

그러나 다음 동작이 완벽하지 못했다. 김용의는 마음이 급했는지 유격수 오지환에게 송구하려다 공을 한 번에 꺼내지 못했다. 1루주자 나성범은 어렵지 않게 잡았다. 하지만 테임즈가 1루에서 살았다. 간발의 차, 송구 동작만 부드러웠다면 병살타로 이닝 종료였다.

키 187cm의 훌륭한 체격 조건을 갖춘 김용의는 2차전에서 멋진 점프 캐치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NC의 흐름을 끊어놓은 호수비였다. 반면 땅볼 타구에 대한 반응은 박경수에 못 미친다.

7회 수비 상황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그랬다. 8회 추가 실점 과정에서 이 약점이 드러났다. 선두타자 권희동이 친 타구를 잘 쫓아갔다. 발은 빨랐지만 손이 닿지 않았다. 결국 이 타구는 김용의를 맞고 튀어 나가 중전안타로 연결됐다. 권희동은 2사 이후 김태군의 적시타에 득점했다.

LG 양상문 감독은 박경수가 1할대 타율로 고전하던 시즌 중반, 팬들의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수비로 보면 박경수가 2루수 가운데 가장 낫다"며 소신을 지켰다. 믿음에는 이유가 있는 법, 이제 김용의가 실력으로 평가를 뒤집는 수 밖에 없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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