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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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NC 이호준이 보여준 '주장의 품격'

기사입력 2014.10.24 22:30 / 기사수정 2014.10.24 22:40

나유리 기자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이호준 ⓒ 잠실, 김한준 기자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이호준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형님' 이호준이 NC 다이노스의 가을야구 선봉장에 나섰다. 매 경기 알짜배기 활약으로 분위기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NC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3으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홈 마산구장에서 열렸던 1,2차전을 허무하게 내줬던 NC지만 원정 첫 경기였던 3차전은 달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호준이 있었다.

NC가 LG에게 2연패를 하는 도중에도 이호준은 중심을 지켰다. 4-13으로 대패한 1차전에서 경기 후반 침체된 분위기를 띄우는 솔로 홈런을 터트린 이호준은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며 후배들을 다독였다.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이 1안타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1-3으로 뒤진 7회말 테임즈의 솔로포가 터진 직후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신정락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2-3으로 추격하는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3차전에서는 MVP 활약을 펼쳤다. 2-0으로 앞서던 NC가 LG의 추격으로 2-2 동점이 된 경기 중반. 자칫 잘못하면 흐름을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호준이 나섰다. 6회초 선두타자로 LG 선발 코리 리오단을 상대한 이호준은 143km/h짜리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역전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결국 NC는 이호준의 홈런 한 방으로 승기를 거머쥐었다.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는 NC에게 이호준의 존재는 각별하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가운데 과거 포스트시즌을 경험해 본 선수는 투수 2명, 타자 5명에 불과하다. 대체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탓에 대부분 이번이 첫 경험이다. 

하지만 이호준은 후배들을 다독이며 중심을 지키고 있다. 더그아웃은 물론 그라운드 내에서도 활약을 펼치며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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