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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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신정락의 컨디션이 궁금하다면 '커브에 물어보세요'

기사입력 2014.10.22 02:22 / 기사수정 2014.10.22 03:17

신원철 기자
LG 신정락 ⓒ 엑스포츠뉴스 DB
LG 신정락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커브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면 컨디션이 괜찮은 날."

21일 창원 마산구장, LG 사이드암투수 신정락은 스스로 "기복이 심한 편"이라고 인정했다. 소위 '긁히는 날'은 타자들이 공을 건드리지도, 골라내지도 못할 정도다. 지난 6일 잠실 NC전이 좋은 예. 그는 이날 7⅓이닝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하나도 없었다. 

반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새 무기인 커브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지 않아 고전한다는 설명이다. 신정락은 "커브 각이 아무리 좋아도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야 헛스윙이 나온다"며 미소를 지었다.  

신정락은 "미디어데이 나갈 줄 몰랐다. 다음에는 나가고 싶지 않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쉬는 날에는 밖에 나가기보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편이다. 그만큼 나서는 성격은 아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만큼은 공격적이다. 예측 불허로 꺾이는 커브와 슬라이더가 주무기. 그는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신기하지 않은데 다른 분들은 공 변화가 크다고 말씀하신다"며 "타자들이 '움찔'할 때 재미있다"고 말했다. 

LG 양상문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그를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18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가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양 감독은 "그동안 정락이에게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요즘 보여서 믿음직스럽다"며 "'노히터' 경기 이후 자신감이 부쩍 늘었다. 대학 때부터 봤는데, 구위는 그때가 더 좋았지만 마인드는 지금이 훨씬 낫다"고 이야기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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