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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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LG 양상문 감독 "김경문 감독은 단순한 선배 이상"

기사입력 2014.10.22 01:00 / 기사수정 2014.10.22 03:10

신원철 기자
LG 양상문 감독 ⓒ 창원, 김한준 기자
LG 양상문 감독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프로야구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다. LG 양상문 감독은 이 경쟁 속에서도 '애틋한'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우천 순연된 21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양 감독은 중학교(동성중학교)와 대학교(고려대학교)에서 함께 야구를 했던 '선배' 김경문 감독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13살,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6학년 때 김경문 선배를 처음 만났다. 중학교에서 같이 야구를 했는데, 그때 내가 처음 안경을 썼다. 안경을 가지고 다니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매번 놓고 다니곤 했는데, 그때마다 선배가 안경을 챙겨줬다"고 이야기했다.

1년 선배인 김 감독은 중학교 졸업과 함께 공주고등학교로 진학했다. 김 감독이 "나중에 우리 학교로 오라"고 했지만 양 감독은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결국 양 감독은 부산고에 입학해 대회에서나 상대 팀 선수로 만날 수 있었다. 양 감독은 "만나지는 못해도 편지로 안부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 뒤에 고려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다시 만났다. 단순한 선후배 사이를 넘는 유대감이 있었다"며 "사실 미디어데이때는 말 못했지만 같은 운동장에서 땀 흘렸던 존경하는 선배다. 감독으로서 나와는 비교할 수 없는 레벨인 대단한 선배지만 선배와 대결한다는 게 참 좋은 일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추억보다 승부가 먼저다. 양 감독은 "예전 생각도 많이 난다. 하지만 서로 이겨야 하는 입장"이라며 준플레이오프 선전을 다짐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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