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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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이틀 연속 순연…1996년에는 어땠나

기사입력 2014.10.21 17:44 / 기사수정 2014.10.21 17:44

나유리 기자
방수포가 덮힌 마산야구장 ⓒ 창원, 김한준 기자
방수포가 덮힌 마산야구장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또 한번 비 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오후 5시 42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우천 순연을 선언했다. LG와 NC는 지난 19일 마산구장에서 1차전을 치렀고, 13-4로 LG가 대승을 거뒀다.

그동안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날씨 때문에 이틀 연속 경기가 미뤄진 사례는 딱 한차례 있다. 지난 1996년이다. 당시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김재박의 현대 유니콘스와 3위 강병철의 한화 이글스가 준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쳤다.

1차전에서 현대가 먼저 웃었다. 선발 정민태를 앞세워 한화의 '에이스' 정민철을 꺾었고, 박재홍이 결정적인 3점 홈런을 뽑아내며 15-0으로 대승을 거뒀다.

3전 2선승제였던 당시 한화에게는 기회가 한번밖에 없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10월 2일 SK가 홈으로 사용했던 도원구장에서 2차전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로 하루 연기됐고, 그 다음날인 3일에도 비 때문에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결국 갑작스러운 이틀 휴식은 한화가 아닌 현대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경기 초반 2-2로 팽팽하게 맞섰던 양 팀은 6회와 7회 현대가 2점을 얻어내며 승부가 기울었다. 현대는 이틀 연속 우천 순연으로 1차전 선발이었던 정민태를 2차전 마무리 투수로 등판시킬 수 있었고, 정민태는 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를 깔끔하게 매듭지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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