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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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뜻밖의 우천 순연, NC와 LG에게 끼칠 영향은

기사입력 2014.10.20 18:47 / 기사수정 2014.10.20 19:37

신원철 기자
20일 창원 마산구장 ⓒ 창원, 김한준 기자
20일 창원 마산구장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 순연됐다. 일정 연기는 NC와 LG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국야구위원회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LG의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고 밝혔다. 이 경기는 21일 같은 곳에서 치러진다.

먼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플레이볼 전에 우천 순연 결정이 내려지면서 선발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등판일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했을 NC 찰리 쉬렉과 LG 코리 리오단 입장에서도 등판 기회를 허무하게 날린 것보다는 낫다.

찰리는 올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한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5일 쉬고 나왔을 때는 평균자책점 3.01로 더 나은 기록을 보여줬다. 피안타율(4일 휴식 0.280-5일 휴식 0.270)과 피OPS(0.738-0.672) 모두 5일 쉬었을 때가 좋았다. 6일 이상 쉬었을 경우에는 좋지 않았다. 9경기 평균자책점이 5.40이었다. 피OPS도 0.877로 높았다. 

리오단은 4일 휴식 후 나온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뛰어난 성적을 냈다.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에는 평균자책점이 6.48로 높았다. 물론 두 투수 모두 다른 조건을 배제한 채 휴식일만이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는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LG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비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이었던 17일에 와서야 4위 자리를 확정 지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로 2주가량 쉴 시간이 주어지면서 체력은 비축했지만, 정규시즌 막판 10경기에 쌓인 정신적 피로가 적지 않다. 좋은 분위기는 이어가고, 스트레스는 날릴 기회다.

더불어 1차전 선발투수였던 류제국이 4차전에도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류제국은 공 63개만 던지고 5회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헬멧을 스치는 공을 던져 퇴장당했다. LG 양상문 감독은 경기 후 류제국의 4차전 재등판 가능성도 언급했는데, 일정이 하루 연기되면 휴식일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다.

NC는 1차전 대패의 분위기를 씻고, 동시에 LG의 상승세가 가라앉길 바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전날 경기에 대해 "경기 내용이 너무 허무했고, 선수들이 각자 마음에 느낀 것이 클 것 같다. 분위기가 너무 다운되어 있는 상태라 최대한 선수들이 편하게 플레이를 하게끔 해주고 싶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들에게 시간이 약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창원시 마산지역에 21일은 물론이고 22일까지 비 예보가 있다는 점이다. 20일 경기 우천 순연 결정이 고심 끝에 오후 6시 47분에 나온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전체 일정에도 지장이 생기게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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