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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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서태지와 정면승부 부담되지만 팬들만 생각해" (인터뷰)

기사입력 2014.10.20 08:00 / 기사수정 2014.10.20 11:15

조재용 기자
비스트 ⓒ 큐브엔터테인먼트
비스트 ⓒ 큐브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그룹 비스트가 감성적인 발라드 곡으로 돌아왔다.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비스트. 어느덧 데뷔 5주년을 맞이한 그들은 한층 성장해 있었다.

비스트는 20일 데뷔 5주년을 기념해 만든 새 앨범을 발표하고 하반기 전격 컴백에 나섰다. 이는 지난 6월 발표한 '굿 럭(Good Luck)' 이후 약 4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으로 눈길을 끈다.

비스트의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12시 30분'으로 헤어진 연인의 이별 후 그립고 안타까운 마음을 서로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는 시침과 분침으로 묘사해 표현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피아노 선율과 묵직하면서도 절제된 세련미가 돋보이는 리듬으로 가사가 감정을 더욱 짙게 그려냈다. 비스트는 '12시30분'을 포함해 'DRIVE', '좋은 일이야', '눈을 감아도', '가까이', 'SO HOT' 등을 이번 앨범에 담았다.

비스트 리더 윤두준은 이번 컴백에 대해 "1년에 2번의 앨범을 내는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팬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비스트의 이번 컴백은 불과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파격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이 이야기가 나오자 멤버들은 일제히 멤버 요섭을 쳐다봤다.

"시기를 보고 있었는데 요섭이가 콘서트 때 약속을 해 버렸어요. 그래서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야했기에 빠른 시간안에 컴백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갑작스럽게 앨범을 준비하다보니 힘든 점도 많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니 답답한 상황에서 오히려 앨범시기를 딱 정해줘서 고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번 앨범으로 올해 저희가 이루고 싶은 것을 다 이룬 것 같아요"(준형)

비스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기광, 두준, 준형, 요섭) ⓒ 큐브엔터테인먼트
비스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기광, 두준, 준형, 요섭) ⓒ 큐브엔터테인먼트


특히 이날 타이틀 곡 '12시30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12시30분'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대해 준형은 "친구가 "저 시계 아직도 안고쳤어?" 하길래 무심코 넘겼는데 이상하게 다시 생각났다. 완전히 멈춘 것이 아닌 조금씩 움직이는 바늘이 어딘지 자꾸 떠올랐다. 그 시간이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노래로 만들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비스트의 '12시30분'은 독특한 소재만큼이나 발라드 타이틀 곡을 선택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에 대해 준형은 "'굿럭' 활동을 하면서 저희는 만족스러웠다. 과격한 모습은 보여줬고 가을에 맞는 노래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요섭은 "무대를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서정적인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안무를 받아보니 색다른 무대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무가 초침처럼 쪼개져 있다. 춤만 보면 과격한 댄스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노래도 이런 무대가 되는구나 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비스트(현승-동운) ⓒ 큐브엔터테인먼트
비스트(현승-동운) ⓒ 큐브엔터테인먼트


비스트의 이번 컴백은 데뷔 5주년과 맞물려 얼마전 앨범을 발매한 '문화대통령' 서태지와도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에 비스트 요섭은 "좋은 선배님이고 좋은 음악을 하셔서 걱정되는 부분이 크다. 저희는 5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앨범이라 흥행은 다소 배제하더라도 팬들이 좋아하는 이벤트를 하려고 한다. 저희도 기대가 크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또한 준형은 "서태지 선배님의 노래를 오늘 처음 들었다. 신선하게 느껴졌다. 편곡까지 다 하는 모습에서 어마어마한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데뷔 5주년 기념 앨범인 만큼 구성도 비슷한 맥락이면서 다양한 장르를 담으려고 했다. 여기에 5주년을 기념했기에 멤버들과 팬들이 좋아할만한 감성을 담으려 했다"고 전했다.

비스트 ⓒ 큐브엔터테인먼트
비스트 ⓒ 큐브엔터테인먼트


데뷔 5주년 앨범을 발매할 만큼 이제 비스트 멤버들도 어느덧 군대를 가야하는 시점이 다가왔다. 숨가쁘게 달려온 5년과 함께 앞으로 5년 뒤 비스트의 모습이 궁금했다.

요섭은 "아마 상병쯤 일 것 같다(웃음)"며 "그쯤이면 각자 각자 부대에서 지내고 있을 것 같은데 군대를 기점으로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 같다. 군대에 대한 구체적인건 아니고 어느정도 시기는 보고 있다. 다 같이 갈 수도 있고 한 명씩 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말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비스트는 이번 활동의 계획도 전했다. 두준은 "11월에 일본 콘서트 투어가 있다. 일정이 맞물려서 빠듯하다. 국내 활동을 길게는 못할 것 같다. 짧게는 하기싫고…큰일이다(웃음)"고 했고, 요섭은 "주로 행사무대를 통해서 인사 드릴 것 같다"고 말했다. 비스트는 끝으로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저희 미니 7집 '12시30분' 타이틀 곡이 나왔는데요. 다소 빠른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팬들이 기다린 만큼 잘 준비했고 저희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많은 사랑 부탁 드립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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