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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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미운 오리' LG 스나이더의 화려한 PS 신고식

기사입력 2014.10.19 17:42 / 기사수정 2014.10.19 19:46

신원철 기자
LG 브래드 스나이더 ⓒ 창원, 김한준 기자
LG 브래드 스나이더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촉이 좋다'던 LG 주장 이진영의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LG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맹활약했다.

스나이더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얻어내며 1타점 1득점으로 한국프로야구에서의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마감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범타가 됐지만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나왔다. 타격감은 확실히 올라왔다.

LG 양상문 감독은 최근 "스나이더가 막판 컨디션이 올라왔다"며 정규시즌 경기에서도 꾸준히 중용했다. 이진영은 18일 미디어데이 사전 인터뷰에서 최근 2~3경기에서는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다. 물어보니 렌즈를 바꿨다고 하더라. 힘이 있는 선수니까 터진다면 무서워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신뢰를 등에 업은 스나이더는 그 기대에 부응했다.

2회 2사 이후 추가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우전안타로 1루를 밟은 그는 김용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감행했다. 여기서 포수 김태군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2사 3루가 됐다. LG는 김용의의 2루수 내야안타 하나에 추가점을 올릴 수 있었다. 스나이더가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시도한 덕분이다.

스나이더는 5회 우전안타, 7회 볼넷으로 출루했다. 승기가 완전히 기운 8회에는 적시타를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 정규시즌에서는 113타수 21안타, 타율 2할 1푼으로 저조한 기록을 남겼지만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에서는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LG는 이날 13-4로 승리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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