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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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주 "'스케치북'서 유희열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파" (인터뷰)

기사입력 2014.10.18 09:40 / 기사수정 2014.10.18 14:17

조재용 기자

남영주 ⓒ 제이제이홀릭미디어
남영주 ⓒ 제이제이홀릭미디어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K팝스타3' 출신 가수 남영주가 달라진 외모만큼이나 파격적인 음악변신으로 대중들 앞에 섰다. 'K팝스타3'로부터 5개월, 남영주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남영주는 지난달 30일 'K팝스타3' TOP10 출신으로 가장 먼저 '여리고 착해서'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딛었다. 음원공개와 함께 5일 SBS '인기가요'에서 첫 무대를 신고한 남영주는 정식데뷔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인이다. 이날 만난 남영주는 아직 데뷔에 대한 설렘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제 조금씩 연예인이 됐다는 실감을 하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활동이 정말 재미있어요.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도 그렇고 TV에서만 보던 선배님들께 후배가수로서 인사드리고 하니까 기분이 이상해요. 조금 피곤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그것조차도 정말 행복해요."

남영주의 첫 번째 타이틀곡 '여리고 착해서'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상처받는 게 두려워 피하고 마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으로 씨엔블루 이종현이 남영주의 목소리를 듣고 남영주만을 위해 작사·작곡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또한 남영주는 데뷔 전 파격적인 티저 사진을 공개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오랜시간 유지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많은 관심에 댓글이 궁금하기도 했을 법 하지만 남영주는 혹여 있을지 모를 악플에 마음이 다치지는 않을까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했다.

남영주는 당시를 회상하며 "많은 관심에 솔직히 댓글이 궁금했지만 보지 않으려 했다. 스스로 많이 몰아가는 편이라 댓글을 보면 신경이 쓰일 것 같아 안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군가 '아이유 선배님도 악플이 있는데 너가 없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이야기하더라(웃음). 지금 돌이켜보니 악플도 감사한 것 같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남영주 ⓒ 제이제이홀릭미디어
남영주 ⓒ 제이제이홀릭미디어


남영주가 우려한 악플의 상당수는 섹시 콘셉트로 나온 것에 대한 의구심이었다. 'K팝스타3' 당시 감성적이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많은 호평을 받았던 터라 불과 5개월 만에 확 바뀐 모습에 대중들은 아쉬운 마음을 댓글로 표현했다. 남영주도 이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라고 털어놨다.

"여러 노래를 정말 많이 녹음했어요. 그런데 'K팝스타3'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비슷한 콘셉트로 나오면 식상하다고 느끼실 것 같았어요. 섹시콘셉트만 고집하는 건 아니니까요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영주의 말대로 'K팝스타3' 방송이 끝난지 불과 5개월 만에 데뷔에 이르렀다. 데뷔에 대한 간절한 마음만큼이나 짧은 준비기간에서 느꼈을 부족한 점도 보였을 것 같았다. 조금 더 준비해서 나오고 싶은 마음은 없었을까.

이에 남영주는 "반반이었다. 회사에서 8월말쯤에 나가자 했을 때 믿지 않았는데 진짜였다(웃음). 준비하면서 음악적으로도 많이 부족하고, 표현력도 더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K팝스타3' 무대를 보고 기대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컷다"고 말했다.

남영주 ⓒ 제이제이홀릭미디어
남영주 ⓒ 제이제이홀릭미디어


남영주는 2011년 램이란 이름으로 데뷔해 싱글 4장을 발표한 바 있는 엄밀히 말하면 중고신인이다. 하지만 당시 앨범 발매 이외에 다른 활동은 전혀 하지 못했고, 그렇게 가수의 꿈이 다시 멀어져갈쯤 'K팝스타3'를 만났다.

남영주는 'K팝스타3'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 "가수는 포기했을 것 같다.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있을 수는 있지만 현실과 타협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비의 순간도 있었지만 남영주는 가수라는 꿈을 안고 나아갔고 꿈을 이뤘다. 현재의 가요계를 봤을 때 24살이라는 적지않은 나이가 부담일수도 있지만 남영주는 "빨리 서른이 되고 싶다. 음악적으로 나이를 먹을수록 더해지는 연륜과 감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른이 됐을 때의 모습이 궁금하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만큼 나가고 싶은 방송도 많을 터. 남영주는 이에 주저없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꼽았다.

남영주는 "'윤도현의 러브레터', '김정은의 초콜릿'을 다 봤다. 내가 가수가 될 때까지그 프로그램이 남아 있었으면 했다. 객석이 가까운 면에서 솔직한 느낌이 들었다"며 오랜시간 꿈꿔온 순간이 눈 앞에 다가온 설렘을 드러냈다. 특히 '스케치북'은 'K팝스타3' 당시 심사위원으로 있었던 유희열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당시 제가 JYP엔터테인먼트의 선택을 받아서 유희열 선생님과는 가깝게 지내지 못했지만, 늘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저한테는 정말 보석같은 말들이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스케치북'에 출연해서 유희열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남영주 ⓒ 제이제이홀릭미디어
남영주 ⓒ 제이제이홀릭미디어


데뷔한지 오랜시간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남영주는 팬 카페에 직접 손편지를 남기는 등 팬소통에도 적극적이다.

"팬 카페에서 어떤 분이 저의 이번 콘셉트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믿고 기다리겠다는 글을 남기셨어요. 그 말이 정말 큰 힘이 됐어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소통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글이라는 것이 손으로 썼을 때 전해지는 다른 느낌이 있더라고요. '매번 그렇게 할게요'라는 말은 못하겠지만 지금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하려고 해요.

남영주는 '남영주만의 음악'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가수를 할 것이라는 막연한 꿈이 이제 현실이 됐고 앞으로의 모습 또한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남영주는 모든 것을 다 해보고 그때 색깔을 입히고 싶은 것이 자신의 음악적 방향이 될 것임을 밝혔다. 남영주는 끝으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뵐 예정인데요. 많이 응원해 주시고 아직 서툴고 어색하지만 초심만은 절대 변하지 않을테니까 지켜봐 주세요."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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