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아티스트로의 가능성 그리고 성장…태양 단독콘서트 (종합)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그룹 빅뱅의 태양이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12일 빅뱅 태양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 '2014 TAEYANG CONCERT 'RISE'를 개최했다. 이번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태양의 세 번째 솔로 콘서트이다.

이날 태양은 '눈코입', '나만바라봐', 'Wedding dress', 'I need a girl' 등 약 2시간동안 16개의 곡을 선사하며 서울 콘서트의 마지막 밤을 불태웠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태양에서 깨어 나온 듯한 영상과 화려한 밴드, 여성 댄서들과의 무대로 'BODY'와 'Super star'를 장식한 태양은 초반부터 중앙 무대으로도 적극적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태양은 2곡을 마친 뒤 "안녕하세요 태양입니다. 오늘이 마지막인거 아시죠? 즐길 준비 되셨나요? 확인해보겠습니다"라고 첫 인사를 건냈다.

이어 팬들의 호응을 노련하게 유도하며 달궈진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태양은 "여러분 마지막까지 즐겨주시길 바라겠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인 뒤 'Move' 무대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달린 태양은 'You're my', 'I need a girl'로 태양의 소울풀한 가창력을 과시했다. 'I need a girl' 노래 중간에는 깜짝 행동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태양은 "제가 공연시작전부터 이곳에 있는 여자분들을 주의깊게 봤다. 세계 어딜가도 미모는 한국여자가 최고"라며 "그래서 이곳에 와주신 여성 한 분을 제 이상형을 직접 이 무대에 직접 초대해 보려고 한다"며 한 명의 여성을 무대 위로 올린 뒤 'I need a girl' 무대를 선사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날 태양은 'BODY', 'Super star'. 'Move', 'I need a girl'. '눈코입', '나만 바라봐'. 'Wedding dress' 등을 연달아 선보인 뒤 팬들에게 정식 인사를 건냈다.

태양은 "정식으로 인사 드립니다. 태양입니다. 여러분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시죠? 저 많이 보고 싶으셨죠? 새 앨범 'RISE'가 나왔다. 그동안 앨범을 빨리 내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이번만큼은 달랐다. 빨리 나오고 싶었다. 이곳에 와주신 많은 분들이 소중하다"고 첫 인사를 건냈다.

이어 "이번 태양의 단독콘서트는 태양이라는 아티스트가 어떤 사람인지 알리고 싶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든 공연이다. 혼자서 하는 투어인 만큼 팬 여러분과 가까운 곳에서 제 음악과 팬들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태양은 이어 정신없이 보낸 한달간의 일본 투어에 대해 언급한 뒤 "지난 한달, 많은 것을 느꼈다. 한국에서 많은 팬들과 만나고 싶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더 많은 공연을 할 수 있는 환경과 공연장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태양은 '이게 아닌데', '링가링가', 'Break down', '새벽한시' 공연을 이어갔다. 이어진 무대에서 태양은 "오랜 친구를 소개한다"며 지드래곤의 깜짝 등장을 알렸다. 게스트로 나선 지드래곤은 태양과 함께 'stay with me'와 '삐딱하게' 무대를 꾸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태양은 빅뱅 멤버들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태양은 "빅뱅 멤버들의 근황을 많이 궁금해 하는 것으로 안다. 빅뱅 멤버들은 열심히 앨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하루빨리 앨범을 내려고 한다. 이런저런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은데 죄송하고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태양은 '버리고', 'LOVE YOU TO DEATH'와 앵콜 무대를 끝으로 모든 서울에서의 단독콘서트를 마무리했다.

국내에서 좋은 기록으로 성공적인 솔로 컴백을 한 태양은 최근 일본에서도 솔로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첫 일본 솔로 콘서트 투어 'SOL JAPAN TOUR 'RISE' 2014'가 공연을 재추가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았고 지난 4일 오사카죠홀 공연을 끝으로 솔로 투어를 성료한 바 있다.

한편 태양의 이번 단독 콘서트는 당초 11일과 12일 예정되어 있었으나, 티켓을 구하지 못했던 팬들의 끊임없는 추가 공연 요청으로 10일 공연이 추가됐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naver.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