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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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가려지기엔 아쉬운 활약, 철벽남 이창우-이동명

기사입력 2014.10.02 19:41 / 기사수정 2014.10.02 19:46

신원철 기자
이동명 ⓒ 인천, 권태완 기자
이동명 ⓒ 인천,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은메달로 아시안게임을 마감했다. 힘과 높이에서 앞선 카타르는 역시 어려운 상대였다. 그러나 이 둘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골키퍼 이동명과 이창우는 경기 내내 '철벽남'이었다. 

한국은 2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결승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21-24로 졌다. 신체 조건에서 드러난 열세는 극복하기 어려웠다. 공격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그럼에도 경기 막판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골키퍼 활약 덕분이다. 

선발 출전한 이동명(전반 10/21)은 이날 전반에만 10개의 선방을 보여줬다. 선방률은 48%. 어떤 상황이든 문제 없었다. 일반적인 공격 상황은 어렵지도 않았다. 카타르의 속공도 수 차례 저지했다. 카타르가 잡은 5차례 속공 기회 가운데 3개를 막아냈다. 

전반을 11-12로 끌려간 채 마쳤지만 이동명이 아니었다면 더 큰 격차가 벌어질 수 있었다. 기존 주전 골키퍼인 이창우(전반 1/2)도 7m 드로우를 하나 막아냈다. 카타르 골키퍼 고란 스토야코비치는 선방률 27%(4/15)를 기록했다. 한국은 공격 시도 자체가 카타르에 못 미쳤다. 

이창우는 후반 먼저 코트를 밟았다. 첫 5분 동안 상대 득점을 막고 또 막았다. 이 사이 한국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속도를 이긴 것은 힘과 높이였다. 한국은 마지막 10분을 버티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속공 상황이 이어지다보니 이창우가 선방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한국은 이날 총 15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전반 선방률 27%였던 스토야코비치는 후반들어 선방률을 36%까지 끌어올렸다. 패턴에서 한계를 드러낸 한국이 어려운 상황에서의 슛 시도를 늘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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