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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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더지니어스3' 의리와 배신,'생존게임'이 시작됐다

기사입력 2014.10.02 02:25 / 기사수정 2014.10.02 02:55

김승현 기자
더 지니어스3 ⓒ tvN 방송화면
더 지니어스3 ⓒ tv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늘 그렇듯이 '더 지니어스3'에서는 상생과 배반이 게임을 수 놓았다.   

1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더 지니어스3)에서는 메인매치 게임인 '과일가게'에 임하는 13인 플레이어의 모습이 그려졌다.

플레이어들은 같은 과일을 놓고 가격 경쟁을 통해 가장 높은 수익을 취하고자 수싸움을 펼쳤다. 잔잔하게 흐르던 1라운드를 지나 '시크릿' 아이템 사용으로 플레이어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메인매치의 판도를 바꾼 것은 김경훈의 '배신'으로 인한 싹쓸이였다. 책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면서 부끄러워했지만, 이면에는 게임 정복에 대한 만족감이 있었다.

그의 미소가 비열해 보일 수도 있지만, 배신은 이 프로그램의 필수 요소다. '합리적인 뒤통수'의 통용은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승리로 인해 당장은 쾌재를 부르지만, 이 대가로 수반되는 견제는 또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미 신아영은 으르렁거리고 있다.

김경훈의 '배신'과는 달리 장동민은 '의리'가 돋보였다. 스펙 종결자들의 등장에 기가 죽은 듯했던 장동민은 게임의 흐름을 간파하면서 천재들을 거느리기 시작했했다. 어느 순간 리더로 나서 한배를 탄 플레이어들을 다독이며 '공동 운명체'임을 강조했다.

협력과 상생을 부르짖던 강용석도 장동민의 구원 요청에 화답하며 신뢰와 정직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거절당한 오현민은 배신당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강용석은 처음 손을 잡은 장동민을 택하며 빠져나갈 구멍은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플레이어들이 구사하는 전략은 각양각색이었지만, 목표는 단 하나, 바로 '살아남기'였다. 매회 달라지는 게임 상황에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전략을 달리할 것이다. 논란을 빚지 않는 선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것, 그것이 가장 올바른 전략일 것이다. 권주리가 탈락한 현재 나머지 12명이 어떤 전략적 유연성을 들고 나올 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더 지니어스'는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명의 플레이어가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매주 숨막히는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펼치는 리얼리티 쇼다.

이번 시즌 3에는 배우 김정훈과 하연주를 비롯해 개그맨 장동민, 변호사 강용석,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 웹툰 작가 이종범, 수학강사 남휘종, 자산관리사 유수진, 현직 딜러 권주리, 프로 포커플레이어 김유현,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 한의사 최연승이 참여해 매주 1명의 탈락자를 가리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인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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