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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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손연재 "덩썬웨는 대단한 선수…서로 최선 다하자"

기사입력 2014.10.01 21:38 / 기사수정 2014.10.02 00:05

조영준 기자
손연재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팀 경기 결선 은메달을 획득한 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손연재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팀 경기 결선 은메달을 획득한 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손연재(20, 연세대)는 지난해부터 '탈아시아급' 선수로 성장했다.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 선수들은 물론 동유럽의 강자들과 국제대회에서 메달 경쟁을 펼친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중국의 에이스인 덩썬웨(22)가 급성장했다. 덩썬웨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에서 4위에 오르며 5위인 손연재를 제쳤다.

'아시아 퀸' 자리를 내준 손연재는 절치부심으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약점이었던 힘을 기르고 프로그램의 난도도 높이 조정했다. 여기에 자신의 장점인 표현력과 정확한 기술을 살릴 수 있는 방법도 연구했다.

이러한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손연재는 지난달 27일 터키 이즈미르에서 막을 내린 2014 세계선수권 개인종합에서 4위에 올랐다. 반면 덩썬웨는 손연재를 앞지르지 못하며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아시아퀸' 자리를 놓고 펼친 이들의 경쟁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으로 이어졌다. 손연재는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및 팀 경기에서 볼(17.883) 후프(17.850) 리본(17.983) 곤봉(18.016) 정규 네 종목을 모두 소화했다. 가장 점수가 낮은 한 종목을 제외한 3종목 점수로 순위가 결정되는 개인종합 예선 순위 규정에 따라 손연재는 후프를 제외한 나머지 세 종목을 합산한 총점 53.882점으로 52.883점을 기록한 덩썬웨를 제치고 개인종합 예선 1위에 올랐다.

손연재의 맹활약에 힘입은 한국은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팀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팀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팀 경기 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를 마친 손연재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팀 경기 은메달을 획득해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에게 특히 감사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내일 개인종합 결선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었다.

손연재는 "네 종목 다 큰 실수 없이 마무리 지어서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이 부분은 내일 더 잘해야 한다고 본다"며 개인종합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기자로 부터 손연재는 라이벌 덩썬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연재는 "덩썬웨는 대단하고 실력있는 선수다. 내일은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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