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1:14
스포츠

[인천AG] '자신만만' 女하키, 금메달 약속 지켰다

기사입력 2014.10.01 20:19

나유리 기자
여자하키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여자하키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한국 여자 하키가 아시아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16년만의 경사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1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하키 여자부 결승전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 여자 하키는 1998 방콕 대회 이후 16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탈환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990 베이징, 1994 히로시마, 1998 방콕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아 여자 하키의 최정상에서 군림했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중국에 밀렸다. 2002 부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그친 후 2006 도하 대회에서는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0 광저우 대회에서도 중국에 금메달을 양보한 한국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여느때보다 철저히 '최대 라이벌' 중국을 연구했고, 여름내내 지옥훈련을 소화하며 차분히 아시안게임을 준비했다. 

준결승전에서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보여준 공격력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한국은 견제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전 공격수 박미현(28,kt)은 결승전을 앞두고 "수비나 공격 모두 우리가 중국보다 앞서있다고 생각된다. 준비를 철저히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은메달이 아닌 금메달로 설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었다. 

한진수 감독은 "중국과 워낙 서로 상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결승전 전략을 공개했고, 대표팀 관계자 역시 "워낙 열심히 한데다 실력에서 한국이 더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 플레이'만 할 수 있다면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었다.

그리고 그들의 자신감은 현실이 됐다.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은 안방 인천에서 아시아 강호 중국을 꺾고 16년만에 정상 고지를 밟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