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4:24

다음카카오의 '연결', 일상생활에 혁신 일으킬까

기사입력 2014.10.01 15:13 / 기사수정 2014.10.01 18:17

김승현 기자
다음카카오 최세훈(좌),Ÿ이석우(우) 공동대표가 1일 열린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카카오의 CI를 선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 최세훈(좌),Ÿ이석우(우) 공동대표가 1일 열린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카카오의 CI를 선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다음카카오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두 거대 플랫폼이 만났다. 대한민국 대표 포털 기업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대표 모바일 소셜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가 시너지를 빚어내며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노리겠다는 숙원을 전했다.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두 기업이 야심찬 출발을 알렸다.

1일 다음카카오의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는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법인의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다음카카오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이다. 장소와 시간의 한계를 넘어 소통하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적화된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1995년에 세상에 공개된 다음은 2년 뒤 최초의 이메일인 한메일을 내놓았고, 카페도 생성하면서 사람과 사람의 의사소통과 대면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미디어 다음으로 뉴스의 소비방식을 바꿨고, 웹툰과 로드맵을 내세우며 혁신을 추구했다.

2011년 등장한 카카오는 문자 메시지의 개념을 바꿨고, 모바일 게임을 전국민이 즐기는 놀이로 확립했다. 음악 감상, 선물 교환, 그리고 카카오 페이로 대표되는 쉬운 결제 방식은 일상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 줬다.

다른 방면에서 같은 가치를 추구한 두 기업은 지난 5월 합병을 발표하며 더 나은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을 약속했다. 세계 최초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세훈 대표는 "단순한 결합이 아닌 서로의 장점을 밑거름으로 삼는 융합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다음카카오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사람과 사물 등 일상 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하며,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최세훈 공동대표가 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카카오의 CI를 발표하고 있다 ⓒ 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 최세훈 공동대표가 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카카오의 CI를 발표하고 있다 ⓒ 다음카카오


최세훈 대표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그리고 무엇보다 연결을 중시한다. 웹과 모바일은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과 얽혀 있고, 수많은 연결 고리가 있다. 삶의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네 가치의 연결에 주목하겠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다음카카오는 기존 인터넷과 모바일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다. 이석우 대표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상생의 가치를 추구할 것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카카오는 두 기업의 노하우를 접목, 소통 방식을 바꾼 경험과 사용자 트래픽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을 넘어 정보, 비즈니스, 사물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모든 요소들을 연결해 사용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연장선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가 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카카오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가 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카카오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다음카카오


이 대표는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내부에 논의 중이다"며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위해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해 볼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혁신을 위해 두 공동대표는 지속해서 안팎의 '소통'을 중시했다. 최 대표는 "통합 과정에서 잡음을 줄이기 위해 수평적 문화와 의사 전달을 최선으로 꼽았다. 구성원을 모두 만족시킬 순 없지만,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했고, 이 대표는 "회사 대 회사의 경쟁이 있지만, 다음과 카카오를 성공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이용자들의 의견이었다. 그들이 원하는 편의와 가치를 파악하고, 더욱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가 새롭게 내 놓은 서비스는 아직 없다. 대신 강력한 소셜그래프를 가진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과 다음의 검색 서비스를 합쳐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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