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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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vs 소녀시대 8인+SM, 결국 등돌리나

기사입력 2014.10.01 14:35 / 기사수정 2014.10.01 15:23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제시카가 SM 측의 공식입장을 전면 반박했다.

제시카는 1일 자신의 브랜드인 '블랑'의 홍보대행사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공식 발표했다. 제시카의 글은 ​새로운 내용 없이 소녀시대 활동·사업과 관련해 SM 측과 '확연한 입장차이'만 확인케 할 뿐이었다.

▲ 제시카의 '개인사정'은 결혼?

제시카는 "지난달 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퇴출 통보를 받았다"라며 "이와 괄녀해 너무나 당혹스럽고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어 입장을 밝히게 됐다"라고 말했다.

SM은 퇴출 통보 이전 제시가카 먼저 탈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SM에 따르면 제시카가 올해 초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양측 모두 제시카가 SM에 탈퇴를 요구한 '개인적인 사정'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시카의 연인으로 알려진 타일러 권과의 내년 결혼설을 주요인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타일러 권은 1일 자신의 웨이보에 "나는 올해도, 내년에도, 언제든 결혼 계획이 없다. 그 것이 명백하지 않았다면 나에게 알려 달라. 계속 해명하겠다"라며 결혼설을 부인했다. 이어 제시카에 직접 "조금만 더 참고 버텨.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진실은 알려질 거야. 우리 모두 당신의 뒤에 있어"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줄곧 연인 사이를 부정해오던 이전 모습과는 달랐다. 

▲ 소녀시대냐 사업이냐

소녀시대 활동 의지에 대한 양측의 입장도 확연히 엇갈렸다. 제시카는 "소녀시대 멤버의 일원으로서 제 개인의 사생활이나, 사업에 앞서 소녀시대 활동을 가장 우선시 했다"라고 강조했다. 팀을 위한 자신의 노력은 외면한 채 소속사로부터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또 제시카는 사업준비 단계부터 SM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수 차례에 걸쳐서 충분히 논의하고 이해를 구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8월초에 BLANC사업 론칭 때까지 소속사로부터 사업병행에 대한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로부터도 축하를 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물론 소속사도 처음부터 제시카의 사업을 반대한 것은 아니다. 단지 소녀시대에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제시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SM은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라며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와 이해관계가 충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시카는 "론칭 불과 한달 만인 9월초에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했다"라며 "정당한 이유 없이 사업을 그만두던지 소녀시대를 떠나던지 양자 택일 하라는 요구를 해왔다"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 소녀시대 8인+SM vs 제시카, 갈등 왜 커졌나

제시카와 소녀시대가 이미 깊어질 대로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울 수 있을지에 대한 연예계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소속사 입장에서도 본인이 먼저 탈퇴를 요구했고, 발표 시점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시카가 SNS를 통해 덜컥 글을 올렸으니 분통이 터질 노릇이었을 것이다. 사건 초반, 제시카의 호소글로 인해 비난의 화살이 나머지 멤버들과 소속사를 향했기 때문이다.

이후 제시카는 자신의 공식입장을 별도의 홍보대행사를 통해 언론사에 전했다. 제시카는 아직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SM 소속임에도 스스로 별도의 통로를 마련한 것이다. 이는 제시카 스스로가 소녀시대에 재합류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보여줬다.

남은 멤버들도 제시카의 탈퇴를 동의한 것이 알려지며 소녀시대의 가족 같은 이미지에 흠집이 났다. 팬덤 역시 그 부분에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영원한 아홉명의 소녀시대를 꿈꾸던 팬들의 바람이 와르르 무너진 것이다. 

더불어 제시카가 타일러권과의 결혼과 패션스쿨 입학을 고려하고 있다는 등 탈퇴 이후 계획까지 측근을 통해 속속들이 전해졌다. 소녀시대로 끝까지 남고 싶다던 제시카의 입장에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제시카가 자의로 탈퇴한 것인지, 퇴출된 것인지 진실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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