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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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쐐기골' 박미현 "16년만의 금메달 찾아오겠다"

기사입력 2014.09.29 20:43

나유리 기자
인도 수비수들을 돌파하는 박미현(오른쪽) ⓒ 인천, 권태완 기자
인도 수비수들을 돌파하는 박미현(오른쪽) ⓒ 인천,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박미현(28,kt)의 목소리에서는 기쁨과 흥분 그리고 떨림이 동시에 묻어났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29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하키 여자부 준결승 인도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1쿼터를 1-1로 마친 한국은 2쿼터에 한혜령의 역전골과 3쿼터에 터진 박미현의 쐐기골에 힘입어 3-1로 완승을 거뒀다. 인도가 경기 내내 총 6번의 샷을 시도한 반면 한국은 14번의 샷을 시도하며 인도의 골문을 쉴틈없이 두드렸다.

경기를 마친후 '쐐기골'의 주인공이 된 박미현은 "자칫 어려운 경기가 될 뻔 했는데 만회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다들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나한테까지 찬스가 온 것 같다"며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준결승인만큼 인도가 예선때보다 우리를 상대할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았다. 생각보다 공격적으로 나와서 다소 주춤한 면도 있다. 그러나 결국 우리 플레이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의 비법을 밝혔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1998 방콕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중국에 주도권을 내줬다. 2002 부산, 2010 광저우에서 중국에 밀려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설요할 수 있는 기회다.

"16년동안 금메달 맛을 못봤다"는 박미현은 "이번 대회가 내 마지막 아시안게임일 수도 있고, 한국에서 열리는만큼 꼭 금메달로 보답하고 싶다. 우리가 중국에 비해 공격과 수비 모두 다 훨씬 좋기 때문에 여름동안 열심히 준비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당차게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과 중국의 여자하키 결승전은 내달 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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