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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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부진 끝낸 허미정, 요코하마 클래식 우승…통산 2승

기사입력 2014.09.22 09:02

조용운 기자
허미정 ⓒAFPBBNews=News1
허미정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허미정(25)이 5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허미정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골프트레일에서 막을 내린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스 루이스(21언더파 271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첫 해인 지난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침체기에 빠졌던 허미정은 5년 만에 개인통산 2승째를 거두며 눈물을 쏟아냈다.

허미정은 올해도 극심한 부진에 빠졌었다. 꾸준히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에 포함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16개 대회 중 8개 대회에서 컷오프를 당할 만큼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다.

흐름은 지난달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9위에 오르며 10개월 만에 톱10에 진입한 허미정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하며 반등을 신호했다. 

뚜렷한 상승세는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맺었다. 첫날부터 선두권을 유지한 허미정은 마지막날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1~2번홀을 연속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허미정은 7번홀(파3)에서 4타 만에 홀아웃하며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9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안정세로 돌아간 뒤 후반부에서 타를 줄이면서 루이스의 추격을 4타 차로 따돌렸다.

허미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인 때 이후 오른 무승 끝에 거둔 우승이라 기쁘다"면서 "언젠가는 우승하리라 생각했는데 오늘이 그날인 것 같다.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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