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5:38
스포츠

[인천 AG] 우상 넘어 정상에 오른 소년 김청용

기사입력 2014.09.21 12:38 / 기사수정 2014.09.21 12:5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세계 최고의 사수 진종오(KT)도 중국 사격 간판 팡웨이도 어린 소년의 거침없는 활약 앞에 무너졌다. 고교생사수 김청용이 아시아 정상에 섰다.

2014 인천아시안개임 남자 10m 공기권총 결승전이 열린 21일 인천 옥천국제사격장. 본선에서 상위 8위 안에 이름을 올린 쟁쟁한 경쟁자들이 ‘금메달’을 두고 혈전을 벌였다.

2차 경쟁에 돌입하면서 탈락자들이 발생했다. 8명 가운데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3명은 세계 최고의 사수 진종오와 중국 사격 간판 팡웨이. 그리고 앳된 얼굴의 소년 김청용(흥덕고)이었다.

레이스 중반부터 1위에 오른 김청용은 한 발에 탈락과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상황에서도 주저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했다. 올림픽에서 몇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도 7점대를 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만큼 중압감이 큰 상황.

당찬 어린 소년은 세계 최고의 벽을 넘어서고 당당하게 이 종목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김청용은 중학교 2학년 때 사격에 입문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유망주’로 꼽혔다. 김청용은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유스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낭징 유스올림픽에서도 이 부분 은메달을 목에 걸며 가능성을 뽐냈다.

사격을 시작한지 불과 3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섰다. 진종오를 우상이라고 밝혀온 김청용은 존경하는 선배 보다 높은 곳에 오르며 한국 사격의 미래를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