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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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박태환과 쑨양의 '물살 전쟁' 첫 번째 승자는?

기사입력 2014.09.21 10:42

조영준 기자
박태환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박태환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세계 정상급 선수에겐 늘 '최고의 경쟁자'가 존재했다.

척박한 한국 수영 환경 속에 세계를 제패한 박태환(25, 인천시청)은 언제나 쑨양(22, 중국)이란 라이벌이 있었다. 쑨양의 존재는 박태환을 채찍질했다. 라이벌은 물론 자기자신을 뛰어넘기 위해 박태환은 세계 정상의 위치에서도 방심하지 않았다.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서 경쟁을 펼친 박태환과 쑨양이 인천에서 다시 만났다. 이들이 처음 만난 종목은 남자 자유형 200m다.

이 종목 세계기록은 프랑스의 야닉 아넬(22, 1분43초14)이 보유하고 있다. 박태환의 200m 개인 최고 기록은 1분44초80(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다. 쑨양은 지난해 중국체전에서 세운 1분44초47을 기록하며 박태환의 기록을 넘어섰다.

개인 최고 기록은 쑨양이 앞서지만 올 시즌 기록은 박태환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박태환의 시즌 기록은 1분45초25로 1분46초04의 쑨양을 앞지르고 있다.

21일 오전에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자유형 200m 예선에서 박태환은 1분50초29로 골인했다. 결선을 의식한 듯 박태환은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반면 쑨양은 1분48초90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4위에 오른 박태환은 쑨양과 첫 번째 라이벌전을 치른다. 200m 예선을 앞둔 박태환은 "기록에 도전하는 레이스를 펼쳤다"고 말한 뒤 "쑨양을 만나러 온 것이 아니라 경기를 하기 위해 왔다"며 자신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태환은 결선 6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자신이 선호하는 6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치는 점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선 1위에 오른 쑨양은 4번 레인에서 스타트를 끊는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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