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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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인의 축제' 인천AG, 화합의 꿈 안고 개막(종합)

기사입력 2014.09.19 22:40

김형민 기자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현우를 기수로 앞세워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현우를 기수로 앞세워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45억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 인천아시안게임이 화려한 막을 열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은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16일 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개막식은 화려하고 장대하게 펼쳐졌다. 26년 만에 재연된 굴렁쇠 퍼포먼스부터 스타군단의 총출동으로 화려함을 더했다.

▲ 숫자 '45', 아시아의 화합을 꿈꾸다

개막식에서는 숫자 '45'가 주를 이뤘다. 45억 인구를 뜻하는 동시에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45개국 모두의 화합을 바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총 4부로 구성된 개막식은 3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2700여명의 출연진이 참가하고 2만 7000여개의 LED가 관람석에 설치되는 등 상당한 규모의 퍼포먼스들이 주를 이뤘다.

숫자 '45'는 곳곳에서 발견됐다. 특히 1부 최고 하이라이트였던 '굴렁쇠 포퍼먼스'는 45의 의미를 잘 표현해냈다. 26년 전 1988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굴렁쇠 소년에 이어 이번에는 굴렁쇠 소녀가 아시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소녀가 굴렁쇠를 굴리는 사이 영상에서는 1988년 등장했던 굴렁쇠 소년이 나타나 그 의미를 더했다. 배우 장동건은 소녀의 굴렁쇠를 잡아주면서 눈길을 끌었고 이후 44명의 어린이들이 일제히 모습을 드러내 45개국의 꿈과 조화를 경기장 위에서 그려냈다.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 굴렁쇠 소녀가 등장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 굴렁쇠 소녀가 등장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 조수미, 장동건, 이승엽 등 각계 스타들 출동

스타군단의 출동은 경기장을 더욱 열광시켰다. 2부에서 소프라노 조수미가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고은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곡을 붙인 '아시아드의 노래'가 조수미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함께 경기장 전역에 울려 퍼졌다.

이어 배우 장동건과 김수현이 출연해 마음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고 현빈을 비롯해 산악인 엄홍길,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마라토너 이봉주, 골프선수 박세리 등이 태극기 기수단으로 모습을 드러내 큰 박수를 받았다.

베일에 쌓여 있던 성화 최종 점화자는 배우 이영애였다. 이영애는 야구선수 이승엽, 골프선수 박인비,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여자 농구 박찬숙, 테니스 이형택에 이어 성화를 전달받아 마지막 점화를 맡았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비스포츠인이 최종 점화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축하공연에는 월드스타 JYJ와 싸이가 관중석을 들썩이게 했다.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출연한 배우 김수현, 장동건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출연한 배우 김수현, 장동건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 한국 선수단, 45번째 입장…기수는 김현우

개막식의 꽃 선수단 입장에서는 45개국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해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은 45번째로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나다 순으로 입장하는 선수단 입장식에서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현우를 기수로 앞세워 늠름한 발걸음으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대표팀 선수단은 본부임원 60명과 경기임원 177명 등 총 1068명으로 구성됐다.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90개 이상, 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30번째로 입장했다. 축구, 수영, 양궁, 육상, 복싱 등 14개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 150명 등 총 273명 규모의 선수단이 손을 흔들며 관중들의 박수갈채에 화답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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