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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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씨 형제' 나지완-나성범, 대표팀에서도 무르익는 우정

기사입력 2014.09.18 08:55 / 기사수정 2014.09.18 10:38

나유리 기자
나지완(왼쪽)과 나성범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나씨 형제' 나지완(29·KIA)과 나성범(25·NC)의 우정은 아시안게임에서도 계속된다.

프로 3년차. 어느새 NC 다이노스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로 성장한 나성범은 괴물같은 활약을 펼치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승선까지 성공했다. 올해 만 25세인 나성범은 막내급이지만 이번 대표팀이 전체적으로 워낙 젊은 탓에 큰 어려움 없이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서 나성범은 가장 친한 선배로 KIA 타이거즈의 나지완을 꼽았다. 얼핏 보면 큰 공통점이 없는 두 사람이다. 일단 소속팀이 다른데다 나성범은 광주, 나지완은 서울 출신으로 고향도 다르고, 출신 학교도 다르다. 나이도 나지완이 4살 더 많다.

나성범은 "처음 만난건 작년(2013년)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였다. 그 이후로 함께 경기를 할때 보면 꼭 인사하고, 따로 통화도 많이 한다"며 "지완이형이 잘 챙겨준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둘이 통화할때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야구는 하루종일 하기 때문에 야구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17일 대표팀 연습을 마치고 이 이야기를 들은 나지완은 "사실 내가 성범이한테 더 의지하고 있다"며 후배 '기 살리기'에 나섰고, 마침 옆을 지나가던 나성범은 쑥스러운 듯 엷게 미소지었다.

나지완과 나성범 둘 다 외야수다. 투수 출신으로 강한 어깨를 자랑하는 나성범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좌익수 김현수, 우익수 손아섭과 더불어 선발 중견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나지완은 수비보다 공격에 강점이 있다는 판단 하에 대타 카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목표는 분명하다. 바로 금메달이다.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만큼 스스로의 의지도, 계기도 가득 차있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에서 나성범과 나지완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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