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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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말하는 61타 신기록 "신들린 기분이었다"

기사입력 2014.09.16 15:42 / 기사수정 2014.09.16 15:45

조용운 기자
16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19, 롯데)가 귀국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16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19, 롯데)가 귀국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영준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대 남녀 최소타(61타)를 기록한 김효주(19·롯데)가 당시 심경을 회상했다.

지난 15일 올 시즌 마지막 LPGA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효주는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LPGA 통산 41승을 거둔 '백전 노장' 카리 웹(40·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는 역전 드라마를 쓰며 정상에 올랐다.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김효주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더해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이날 김효주가 기록한 61타는 종전 미네아 블롬크비스트(2004년)와 로레나 오초아(2006년)의 기록을 1타 앞당긴 LPGA투어 최소타 신기록이다. 남자 기록(63타)과 비교해도 김효주가 앞선다.

1라운드를 회상한 김효주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당시에 치면 들어가고 했다"면서 "오직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 신들린 기분이었다"고 웃어보였다.

올 시즌 김효주는 한국 무대에서 3승을 올리며 KLPGA 대회를 휩쓸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김효주는 신지애(2008년·브리티시오픈)와 유소연(2011년·US오픈)에 이어 한국선수 3번째 회원 자격 없이 메이저대회를 우승한 선수가 됐다.

국내 투어와 국제대회를 오가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지만 김효주는 피곤할 기색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체력 부담감은 없다. 비행기 안에서 잠을 푹 잤기 때문에 피곤함을 모르겠다"며 "국내 투어도 중요한 상황이라 체력 문제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기량이 만개한 만큼 우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효주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닐 때 최고의 성적이 나오곤 했다. 이번에도 몸상태는 70~80% 정도였다. 국내 투어에서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당장 18일부터 시작되는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챔피언십을 정조준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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