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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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비정상회담' 타일러, '외모도 스펙?' 시선에 일침

기사입력 2014.09.16 07:10 / 기사수정 2014.09.18 11:35

대중문화부 기자
'비정상회담' 타일러가 한국 회사의 입사지원서에 의문을 나타냈다. ⓒ JTBC 방송화면
'비정상회담' 타일러가 한국 회사의 입사지원서에 의문을 나타냈다. ⓒ JTBC 방송화면


▲ 비정상회담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비정상회담' 타일러가 한국인들의 외모에 대한 시선에 일침을 가했다.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1회에서는 취업 스펙에 올인하는 한국의 청년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타일러는 취업 스펙 9종세트까지 등장했다며 한국의 높은 스펙 경쟁을 꼬집었다. 학벌, 학점, 영어점수에 추가해 어학연수, 자격증, 공모전 입상, 인턴 경험, 자원 봉사, 성형 수술까지 총 9종. 

이에 알베르토는 취업 준비생들이 정형화된 높은 스펙을 쌓기 위해 애쓰는 것은 결국 높은 스펙을 원하는 회사 때문이라며 핵심을 짚었다.

알베르토는 "모든 사람이 같은 스펙을 준비하려 한다. 어떤 사람은 노래, 어떤 사람은 정리를 잘하는 것처럼 각자 개성이 있다. 직무에 맞는 스펙을 가진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후 타일러는 한국 회사 입사지원서에 사진을 부착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타일러는 "한국에 와서 인턴십을 찾는데 이력서에 사진을 붙여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미국에서는 이력서에 사진 부착이 금지라고. 차별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성별, 나이, 인종, 출신 국가 등 인적사항을 드러내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

이어 타일러는 "지원자들이 실력과 무관한 성형수술까지 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외모도 채용 기준이라고 주장하는 건, 사람들에게 성형을 강요하는 것과 거리가 멀지 않다고 본다"고 생각을 전해 공감을 얻었다.

이 외에도 타일러는 자신의 탈모에 관해서도 "한 번도 탈모를 나쁘게 생각한 적 없다. 하지만 그런 얘길 한국에서 하면 약점이라고 생각하거나 조심스러워한다"며 불편한 시선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 회사에 입사 지원서를 내려면 사진을 내지 않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대부분 사진을 필수로 요구한다. 사진뿐 아니라 지원자의 신체 조건, 부모님의 학벌, 직업 등 부모님의 신상정보까지 작성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인식하지 못했던, 혹은 인식하고 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넘어가던 '차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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