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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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멤버 성인된 틴탑, 그 변화의 진폭과 성숙미(종합)

기사입력 2014.09.15 16:13 / 기사수정 2014.09.15 16:26

한인구 기자
틴탑이 '쉽지않아'로 컴백했다. ⓒ 티오피미디어
틴탑이 '쉽지않아'로 컴백했다. ⓒ 티오피미디어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발랄하고 통통튀던 음악과 춤으로 사랑받았던 틴탑이 성숙해져 돌아왔다. 멤버 전원이 성인이 된 만큼 이번 컴백의 진폭도 그만큼 커 보였다.

틴탑의 새 앨범 'TEEN TOP EXIT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에 앞서 상영된 타이틀곡 '쉽지않아' 뮤직비디오에서는 사랑하는 여자와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돌아오길 바라는 남자의 가슴 아픈 사연을 표현했다. 멤버들의 무대와 극의 전개를 적절히 섞어 연출했다. '쉽지않아'는 틴탑의 짙은 감성 보이스가 돋보이는 그루브한 R&B리듬의 감성 댄스곡이다.

이날 진행을 맡은 개그맨 박휘순은 "멤버들 모두가 20대가 됐다. 틴탑이 얼마나 성숙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고 틴탑을 소개했다.

이어 틴탑 멤버들은 긴장한 얼굴에 살며시 미소를 띤 채 등장했다. 틴탑은 잘 알려진 '칼군무'보다는 '성숙미'를 강조했다.

엘조는 "'엑시토'는 좋은 결과, 성공이라는 뜻을 담았다. 유럽 투어를 통해 성장한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어 앨범 이름을 정했다"고 말했다. 또 니엘은 "저희가 다 성인이 됐다. 멤버들이 성인의 모습들이 풍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캡 "외적으로 많이 컸다. 모두가 성인이 되서 무대를 할 때 여유러워졌다. 월드 투어로 경험을 많이 쌓았고 준비했다. 이전과는 다르게 '남자구나'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틴탑의 성숙미는 '쉽지않아'에도 그대로 녹아있었다.

니엘은 "이전의 틴탑과는 다를 것이다. 기존에는 통통 튀는 음악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가사부터 애절한 곡이다. '쉽지 않아'는 남자가 여자를 그리워하는 가사를 담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안무를 온전히 버리진 않았다. '칼군무'는 어느정도 살리되 그 속에서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리키는 "'장난 아냐'에서는 현란한 프리 스탭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감성적이고 무거운 느낌의 안무를 넣었다.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키는 박휘순과 손가락에 포인트가 들어간 '낙엽춤' 등을 직접추며 이해를 도왔다. 박휘순은 어색한 동작이지만 열심히 따라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멤버가 성인이 된 틴탑은 '성숙미'를 강조했다. ⓒ 티오피미디어
모든 멤버가 성인이 된 틴탑은 '성숙미'를 강조했다. ⓒ 티오피미디어


틴탑은 데뷔 당시 '아기 짐승돌'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2PM의 뒤를 잇는 강렬한 퍼포먼스 때문이었다. 최근 2PM도 컴백하며 틴탑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리키는 "2PM 선배님과 함께 경쟁구도가 되는 것도 영광스럽고, 함께 무대를 하는 것 자체가 뜻 깊다"고 말했다.

니엘은 "월드투어를 하면서 여유있게 팬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이전에는 어린티가 많이 났지만, 지금은 모든 멤버가 성숙해지고 남자다워졌다"고 했다.

틴탑이 한결같이 말하는 '성숙'은 1995년생인 막내 창조를 비롯해 멤버 전원이 성인이 된 점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 성인이 된 틴탑이 모든 멤버들과 하고 싶은 것은 술자리를 나누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니엘은 "성인이 됐으니, 멤버들과 술을 한 번 진탕 마시고 싶다"고 전했고, 캡은 "술에 취해 멤버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길을 거닐고 싶다"고 밝혔다.

창조는 "멤버들과 술자리에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고, 리키는 "다 같이 19세 이상 관람가 영화를 보러가고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틴탑은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 뒤 '쉽지않아' 무대를 선보였다. 앞서 이들의 말처럼 짙은 금색과 검은색을 중심으로 한 의상으로 한층 성숙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간결해졌지만 감정을 가득 실은 안무도 틴탑의 변화를 느끼게끔 했다. 이어진 '지독하다' 무대에서는 안무보다는 틴탑 멤버들의 보컬 능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지난주 음악 방송으로 컴백을 알린 틴탑은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쉽지않아'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틴탑 ⓒ 티오피미디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틴탑 ⓒ 티오피미디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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