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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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 QS' 한화 이태양, 10승도 꿈은 아니다

기사입력 2014.08.28 06:32 / 기사수정 2014.08.28 07:40

임지연 기자
한화 이태양이 27일 대전 NC전 6⅓이닝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 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태양이 27일 대전 NC전 6⅓이닝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 영건 이태양이 시즌 7승째를 맛봤다.

이태양은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최다 탈삼진 9개를 솎아내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달성에 성공한 이태양은 팀이 7-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7승째를 수확, 팀 내 다승 부분 1위로 올라서는 기쁨도 누렸다.

이태양은 올시즌 한화의 ‘히트상품’이다. 시즌초 구원에서 힘을 더하던 이태양은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5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태양은 유창식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외국인선수가 방출되는 과정에서 팀의 에이스다운 역할을 해줬다. 또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는 영예도 누렸다.

승승장구하던 이태양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이태양은 지난 7월 5경기에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9.26을 마크했다. 5월(4경기·ERA 4.46)·6월(5경기·ERA 2.52)과 비교할 때 다소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1경기를 제외하곤 5회도 채우기 어려웠고 월간 피안타율은 3할9푼8리나 됐다. 사실상 첫 풀타임을 치르고 있는 이태양에게 찾아온 갑작스러운 슬럼프. 장기 레이스에 대한 경험이 없기에 체력적인 부담도 커진 상황에서도 당시 이태양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이렇게 길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6월에 잘했기 때문에 7월에 안 좋았던 것 같다. 이제 7월이 다 지났으니 8월에 다시 좋아지지 않겠나"면서 "안좋았던 모습도 있었지만, 아직 힘이 남아있다. 남은 시즌 다시 잘 해보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자신에게 찾아온 위기를 말끔하게 극복했다. 이태양은 스스로의 다짐처럼, 8월부터 전반기 좋았던 모습을 되찾았다. 이태양은 8월 첫 경기이던 5일 삼성전 3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그 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성공하며 8월에만 3승(2패)을 추가했다.

이태양은 올시즌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총 12차례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이 부분 리그 공동 6위. 국내 선수로만 비교할 땐 KIA 양현종(13회)에 이어 SK 김광현과 나란히 공동 2위다. 이태양이 5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것을 고려하면, '특급'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10승’도 꿈이 아니다. 한화는 지난 3년 동안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한화의 마지막 10승 투수는 2011년 11승을 기록한 류현진(현 LA 다저스)이다. 2012년에는 류현진이 9승을 거두는 데 그쳤고, 지난해에는 바티스타가 팀 내 최다승(7승) 주인공이었다. 한화는 시즌 현재 2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태양은 최대 5~6차례 더 선발 등판 기회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경기에서 3승을 추가하면 개인 첫 두 자릿수 승수와 3년 만에 팀 10승 투수 배출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다. 혜성같이 등장해 에이스로 비상한 이태양이 어떤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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