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2:15
스포츠

박태환, 하기노와의 경쟁 '이미 시작됐다'

기사입력 2014.08.26 19:35

김형민 기자
2013 인천전국체전에서 경기를 마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박태환 ⓒ 엑스포츠뉴스
2013 인천전국체전에서 경기를 마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박태환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김형민 기자] 박태환(25, 인천시청)이 호주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인천에서 만날 경쟁자 하기노 고스케(20)와 미리 레이스를 해본 점도 소득이었다.

박태환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진행했던 호주에서의 담금질을 마치고 돌아왔다.

호주 훈련의 꽃이었던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들고 입국장에 들어섰다. 박태환은 지난 2014 팬퍼시픽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3초15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에 해당되는 기록으로 금빛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입국장에 들어서는 박태환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훈련을 열심히 했고 마지막 들어오기 몇일 전에 팬퍼시픽 대회에 출전해 연습한 것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면서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지만 최종적으로 잘 마무리해 좋았다"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물러설 수 없는 한일대결도 있었다. 팬퍼시픽대회에서 일본의 기대주 하기노와 맞대결을 펼쳤다. 1차 대전의 승자는 박태환이었다. 하기노는 3분45초31로 박태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기노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 수영이 기대하는 신예다. 일본 수영영웅 기타지마 고스케의 대를 이을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하기노에 대해 박태환은 "경기를 뛰기 전에도 훈련할 때 한 두번 봤다. 하기노 선수 코치가 오래전부터 알았던 분이어서 시합 전에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면서 "해맑게 인사를 해줬고 레이스할 때는 200m 전부터 (하기노의 레이스를) 지켜보면서 했다"며 다소 간의 경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에서의 선의의 경쟁을 기대했다. 박태환은 "누가 이기고 지든 간에 좋은 레이스를 했으면 한다"면서 "하기노 선수와 함께 하는 것도 영광이고 (팬퍼시픽대회는) 일본의 대표적인 선수와 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의의를 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