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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렬' 판 마르베이크 인터뷰 "입장이 서로 달랐다"

기사입력 2014.08.18 18:12 / 기사수정 2014.08.18 18:24

판 마르베이크 감독 ⓒ 부트발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고사한 이유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내세운 이유와는 달랐다.

축구협회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18일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협상이 무산된 이유를 밝혔다. 이용수 위원장은 연봉에 대한 세금 문제와 주 활동지역이 걸림돌이 됐다고 설명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말은 달랐다. 그는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그라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계약기간이었다"며 "한국은 4년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나는 능력을 보여주는 조건으로 2년 계약에 추후 협상안을 원했다. 나는 2년 후 4년 계약을 제의할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가 줄곧 강조했던 것과 다르다. 이용수 위원장은 차기 A대표팀 사령탑을 외국인 감독으로 선정하는 자리부터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을 시작한다고 전한 1차 브리핑까지 늘 3년 보장에 1년 옵션을 주장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 성적을 보고 추후 계약을 연장하겠다는 설명을 더했지만 정작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에서는 다르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결렬 이유는 이용수 위원장이 밝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나는 네덜란드에서 일하는 것이 받아들여지길 원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한국에서 일하기를 간절하게 원했다"고 전했다.

세금 문제도 변수로 작용했다. 그는 "네덜란드와 한국 사이의 세금 관계는 매우 어렵게 되어 있다"면서 "나는 자세한 상황에 대해 잘 몰랐지만 세금 문제에 발목이 잡히고 싶지 않았다. 그것 또한 우리가 계약을 하지 않은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앞으로 유소년 선수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나는 노스(NOS)에서 할 일이 많이 있다"면서 "유스 스포츠 펀드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즐기고 있다. 당장 네덜란드에서의 삶과 작별인사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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