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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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Data] 12명의 에이스, 2013시즌 성적 어땠나

기사입력 2013.10.22 14:57 / 기사수정 2013.11.10 21:38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공인구 변경으로 큰 파문이 일었던 일본프로야구가 종료됐다. 올해는 지난 해와는 달리 타자들의 성적이 뛰어오르며 타격을 보는 재미가 흥미로웠다는 의견이 많다.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4번타자와 에이스들의 성적을 분석해봤다.

▲일본야구 12명의 에이스

(FactFile -1)센트럴리그 2013시즌 에이스 성적
소속 이름 방어율 승패 이닝 QS비율 9이닝당 볼넷 WHIP 연봉
요미우리 우쓰미 데츠야 3.31 13승 6패 160.1 64.00% 2.64 1.27 4억엔
한신 노미 아츠시 2.69 11승7패 180.2 80.00% 2.04 1.08 1억2천만엔
히로시마 마에다 켄타 2.10 15승7패 175.2 76.92% 2.05 0.96 2억1천만엔
주니치 오노 슌타 3.81 10승10패 146.1 48.00% 2.64 1.33 1천750만엔
요코하마 미우라 다이스케 3.94 5승13패 175.2 62.96% 1.69 1.22 1억8천만엔
야쿠르트 오가와 야스히로 2.93 16승4패 178.0 73.08% 2.28 1.12 1천200만엔


공인구 변경에 따라 투고현상이 약화됐다. 센트럴리그에서는 리그를 '맹폭격'한 투수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센트럴리그 에이스들도 과거와 견줘 이닝 소화능력이 다소 감소했다는 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쓰미, 노미, 마에다 등은 가을야구 진출팀의 에이스답게 몸값을 톡톡히 해냈다. 야쿠르트 소속 오가와의 등장은 센트럴리그에서는 센세이션과 다름없었다. 신인이지만, 또 후지나미 신타로, 오타니 쇼헤이에 가려진 감이 있지만 팀에서 군계일학 투구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주니치의 오노도 나카타 켄이치, 요시미 카즈키, 아사오 타쿠야가 부진한 가운데 팀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FactFile -2)퍼시픽리그 2013시즌 에이스 성적
소속 이름 방어율 승패 이닝 QS비율 9이닝당 볼넷 WHIP 연봉
라쿠텐 다나카 마사히로 1.27 24승무패 212 100.00% 1.36개 0.94 4억엔
세이부 마키타 카즈히사 2.60 8승9패 166 65.38% 2.11 1.25 9천5백만엔
지바롯데 나루세 요시히사 3.00 6승4패 87 50.00% 2.59 1.22 1억6천만엔
소프트뱅크 셋츠 타다시 3.05 15승8패 162.1 68.00% 2.33 1.11 2억9천만엔
오릭스 가네코 치히로 1.96 14승8패 216.1 85.71% 2.33 0.99 1억2천만엔
니혼햄 요시카와 미츠오 3.31 7승15패 160.1 65.35% 3.20 1.29 7천만엔


'초 특급' 다나카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듯하다.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인상깊은 투구를 한 에이스는 이대호의 팀 동료 오릭스의 가네코다. 타자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지만 가네코는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제몫 이상을 해냈다. 다음 시즌 다나카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퍼시픽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밖에 니혼햄의 요시카와는 다른 팀 에이스에 비해 부족한 감이 있지만 젊은 나이를 감안했을 때 현 소속팀에서 독보적인 에이스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

▲12명 에이스들의 성적과 평가

동갑인 다나카의 위력에 묻혔지만 히로시마의 에이스 마에다도 충분히 잘 던졌다. 히로시마 선배인 구로다 히로키의 길을 따라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하다. 노미는 에이스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스타트(QS) 비율도 높아 한신 불펜에 부담을 주지 않았다.

오가와는 올해 신인 선발투수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요미우리의 스가노 토모유키도 신인이지만 팀내 위상을 고려했을 때 오가와의 비중이 더 높다. 가장 인상 깊은 에이스는 40대의 나이에도 물 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에이스 미우라다. 미우라는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도 9이닝당 볼넷은 1.69, QS비율도 평균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퍼시픽리그의 경우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긴 다나카를 논외로 놓고 얘기해야 균형이 맞는다. 퍼시픽리그에서 질 높은 투구를 보인 선수는 오릭스의 에이스 가네코다. 가네코는 216이닝, 0점대의 WHIP를 보였다. 다나카와 비교해 다소 아쉬운 점은 QS비율과 9이닝당 볼넷 뿐이다.

소프트뱅크의 셋츠는 사와무라상 수상자다운 피칭을 선보였지만 다나카, 가네코에 묻혀 타이틀 방어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나루세는 시즌 중반 부상을 당해 에이스다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니혼햄의 요시카와는 다르빗슈 유의 메이저리그 진출, 사이토 유키의 부침에 따른 전력 공백을 메울 유일한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야구 실속파 에이스는 누구?

(FactFile -3) 12개 구단 에이스 세부 기록
센트럴리그 퍼시픽리그
이름 FIP 피안타율 피출루율 피장타율 이름 FIP 피안타율 피출루율 피장타율
마에다 2.98 0.203 0.251 0.290 다나카 2.26 0.217 0.251 0.286
오가와 3.03 0.234 0.297 0.341 가네코 2.71 0.208 0.264 0.283
오노 3.55 0.272 0.329 0.267 셋츠 3.13 0.229 0.264 0.283
우쓰미 3.65 0.261 0.321 0.354 요시카와 3.53 0.251 0.318 0.344
노미 3.67 0.232 0.275 0.349 마키타 3.94 0.273 0.324 0.394
미우라 4.38 0.270 0.304 0.431 나루세 4.79 0.245 0.301 0.384


실질적 투수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인 FIP를 적용한 결과 센트럴리그는 마에다가 가장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피안타, 출루허용, 피장타율까지 모두 2할대에 머무르며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신인 오가와는 피장타율이 다소 높은 것을 제외하면 훌륭하게 에이스 임무를 수행했다. 노미 역시 피장타율이 높아 실점이 많았다. 우츠미, 오노는 출루허용이 높았으며, 미우라는 맞을 땐 크게 맞는 특징을 보여 FIP가 높게 형성됐다.

FIP 적용 후 다나카와 가네코의 격차가 많이 줄었다. 피안타율, 피출루율, 피장타율에서 엇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가네코는 FA 자격을 얻게 될 경우 '빅마켓' 구단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FIP로 따지면 퍼시픽리그 에이스들은 격차가 더 벌어져 눈길을 끈다. 다나카, 가네코가 퍼시픽리그 마운드를 지배했다면 셋츠 요시카와는 에이스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전반적으로 모든 투수들이 피안타율은 양호했지만 볼넷, 장타허용에서 차이점을 보였다.

▲에필로그- ‘비운의 에이스’ 가네코 어디로 가나

이대호의 팀 동료 가네코는 비운의 에이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가네코의 FA 시기는 2014시즌 종료 이후로 알려져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요미우리가 뛰어들어 낚아챌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1983년생으로 크게 부담이 되는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내년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본인은 여전히 묵묵부답 상태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 게티이미지 코리아]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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