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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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Data] 2013시즌 발렌틴이 남긴 기록들

기사입력 2013.10.10 17:40 / 기사수정 2013.11.10 21:36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종료됐다. 올해는 이대호 뿐만이 아니라 다나카 마사히로의 연승행진, 블라디미르 발렌틴의 60홈런 등으로 많은 이슈가 발생했다. 이대호 부터 다나카, 발렌틴까지 일본야구 '핫 플레이어' 3명을 집중 분석했다.

(Fact File-1) 2013시즌 발렌틴 기록
타율 0.331 130타점 60홈런 145안타
출루율 0.455 장타율 0.781 OPS 1.236  
득점권 타율 0.336 볼넷 102개 사구 1개  

올해 발렌틴은 센트럴-퍼시픽리그를 통합해도 '넘버원' 4번타자였다. 발렌틴의 타격이 가장 위력적이었던 시기는 타율 0.460을 기록했고 홈런 18개를 몰아친 지난 8월이었다. 반면 가장 부진했던 시기는 타율 0.235를 기록했고 6홈런에 그친 5월이었다. 그러나 발렌틴이 정말 무서웠던 점은 여름이 지나도 이렇다할 체력 저하 없이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했다는 사실이다.


(Fact File-2) 발렌틴의 상대팀별 성적
상대팀 타율 안타 홈런 타점
요미우리 0.300 21 8 18
요코하마 0.365 23 11 25
주니치 0.377 29 10 26
한신 0.270 20 7 11
히로시마 0.364 24 14 33

상대적으로 약했던 한신 타이거즈를 제외하곤 남은 4개팀을 상대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올해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킬러'로 돋보이는 면모를 보였다. 한신을 상대로는 평균 2,3개 안타 가운데 1개 꼴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발렌틴은 “한신을 상대로는 솔로홈런이 많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발렌틴이 가장 강했던 경기장은 나고야돔이었다. 발렌틴은 이 곳에서 타율 0.406를 기록했다. 약했던 구장은 한신의 홈구장 고시엔으로 타율 0.188로 약했다. 1~9번 타순을 발렌틴만 배치한 뒤 27아웃 카운트를 소화할 때 득점생산력인 RC27의 경우 12.08점이었으며, 같은 조건으로 낼 수 있는 추정득점인 XR27의 경우 11.80으로 리그 최정상급 수치를 기록했다.

(Fact File-3) 발렌틴의 상황별 타격
주자 상황 타율 안타 홈런 타점
없음 0.316 75 33 33
1루 0.365 31 14 31
2루 0.233 7 1 6
3루 0.615 8 3 11
1,2루 0.250 10 4 17
1,3루 0.438 7 4 17
2,3루 0.571 4 0 7
만루 0.300 3 1 7

주자가 2루에 있을 때 타율이 다소 떨어지는 점을 제외하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또한 발렌틴의 경우 홈런이 주자 없을 때와 1루에 있을 때 많다는 점도 보기에 따라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 한편 좌우 투수 성적은 우투수 상대(437타석)로 타율 0.312를 기록했고 좌투수 상대(108타석)로는 타율 0.412를 보였다. 다만 좌투수 표본이 우투수보다 적어 누구에게 더 강했다는 해석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Fact File-4) 발렌틴의 구종별 타격
구종 타율 안타 홈런 삼진
직구 0.361 65 32 35
슬라이더 0.296 29 13 26
슈트 0.462 18 6 2
포크 0.239 11 2 26
커브 0.265 9 4 6
컷패스트볼 0.400 6 1 4
싱커 0.273 3 0 1
체인지업 0.214 3 1 5
기타 1.000 1 1 0

발렌틴은 상대 투수가 던진 직구에 매우 강했다. 또 직구성 빠른 변화구에도 잘 대응하는 능력을 보였다. 다만 포크볼에는 약한 면모를 보이며 결정적인 상황에서 잦은 삼진이 나오기도 했다. 히로시마의 마에다 켄타는 “발렌틴은 직구로 밀어붙이면 큰 것을 내줄 가능성이 크다”며 직구승부는 피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적이 있다. 

에필로그 - 모두가 궁금한 발렌틴의 ML행?

발렌틴은 1983년생으로 한국나이 31세다. 소속팀 야쿠르트와 계약 기간은 2015년까지. 정황상 발렌틴의 메이저리그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발렌틴 역시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쿄에서 열린 본선라운드를 통해 “네덜란드 대표였던 나는, 일본 입장에서 본다면 적인데도 불구하고 일본 팬들의 응원이 뜨거웠다. 기회가 된다면 일본에서 오래 야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꼭 홈런 퍼레이드를 벌리기 전이어서는 아닌 듯하다. 발렌틴은 홈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던 지난 9월에도 “일본에서 계속 야구를 할 것”이라며 일본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발렌틴 ⓒ 게티이미지 코리아]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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