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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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 "22살 때 母 별세"→서장훈 "母 투병중" 눈물 (미우새)[종합]

기사입력 2021.05.17 10:50 / 기사수정 2021.05.17 10:27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미운우리새끼'가 웃음과 눈물로 최고 시청률 20%대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 2049 및 가구 시청률에서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는 시청률 16.3%(수도권 2부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5.3%를 기록해 일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특히 부부 싸움을 하고 김희철 집을 방문한 성우 장광이 아내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는 에피소드에선 분당 최고 시청률이 20.3%까지 상승했다.


이날은 배우 오연서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母벤져스와 찰떡 케미를 선보였다. 오연서는 초반부터 '오블리'라는 애칭에 대해 "아무도 안 불러줘서 제가 셀프로 지어봤어요"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는가 하면, '셀카 여신'답게 예쁘게 셀카 찍는 방법을 전수하며 친근한 매력을 전달했다.
 
MC 서장훈이 오연서에게 "만약 남자친구가 다툰 후 연락 없이 잠수를 탄다면 어떻게 하겠냐"라고 묻자 "그건 암묵적으로 헤어지자는 얘기 아니냐. 저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빠르게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굉장히 급하시구나. 향후 연수 씨 만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누나가 연예인인 걸 밝히는 걸 싫어한다고 들었다"라고 묻자 오연서는 "창피하대요. 제가 부끄러운가 봐요. 저는 활달한 편인데 동생은 수줍은 편이다. 주목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20%대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이끌어낸 장광은 부부 싸움을 한 후 김희철 집을 방문했다. 장광은 지상렬, 박준규, 김희철 앞에서 아내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설거지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아내에게 한소리 들은 장광은 "어떻게 보면 웃고 넘길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아내가 소리를 지르니까 나도 그동안 참았던 게 확 올라왔다"라며 "젊었을 땐 내가 술 먹고 늦게 들어와서 미안해서 꾹 참고 넘어간 게 많았는데 갑자기 새록새록 떠올랐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지상렬은 장광에게 “오늘은 희철 집에서 자고 가라”라고 부추겼고, 이때 마침 장광 아내 전성애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장광은 화가 나서 “오늘 안 들어간다”라고 하자 아내는 “자기 재워 줄 사람은 있냐? 친구들도 하나…둘…다 떠나고 그랬잖아!”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듣자 둘 사이의 대화에 긴장하던 동생들은 폭소를 터트렸고, 이 장면은 20.3%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후 장광은 “내가 걱정 안 해주면 누가 걱정해 주냐. 이 세상에 자기 걱정하는 건 나밖에 없다”라며 다시 걸려온 아내의 전화에 화가 사르르 녹아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걸 몸소 보여줬다.

한편 박군은 어버이날을 맞아 이상민과 함께 어머니 묘소를 방문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박군의 어머니는 박군이 중학교 2학년 때 요도암 말기 판정을 받아 그가 22살 때 별세했다. 박군은 아픈 어머니와 생계를 돕기 위해 15살부터 6년간 중국집 알바를 하는 등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박군은 평소 어머니에게 못 드렸던 순금 반지를 선물로 준비하며 어머니와 마지막 추억의 순간을 회상했다. 이상민은 "왜 그렇게 혼자 찾아와서 울었던 거냐"라고 물었고 박군은 "'스무 살 되면 중국집 그만두고 회사에 가면 이렇게 힘들지 않겠지' 했는데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혼자 밖에 안 남고, 군 생활하면서 엄청 고달프고 힘드니까 어디 가서 말할 데도 없고 '나는 어릴 때부터 왜 삶이 이렇게 힘들까' 싶었다. 그럴 때마다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와서 그냥 말없이 한 번 펑펑 울면 그게 날아가더라"라고 답했다.

박군은 "저희 어머니 비행기 한 번도 못 타보셨다. 살아 생전 제주도 같은데 함께 여행 가서 회라도 사드렸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후회를 드러냈다. 이를 보던 서장훈은 현재 어머니가 투병 중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박군은 15세 어린 시절 아르바이트를 했던 고향 동네도 방문했다. 6년간 아르바이트를 했던 중국집 사장님, 옆집 아귀찜 이모, 미용실 이모 한결같이 모두 박군을 반가워하며 어린 시절 그가 얼마나 성실하게 살았는지 극찬했다. 특히, 아귀찜 이모는 “반가운데 자꾸 눈물이 난다”며 대견하고 안쓰러웠던 어린 시절의 박군을 추억하며 그의 성공을 따뜻하게 응원해 주었다.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미운우리새끼'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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