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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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지각변동...12개 빅클럽 참가하는 슈퍼리그 창설

기사입력 2021.04.19 09:58 / 기사수정 2021.04.19 10:4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현대 축구계의 패러다임에 변화가 발생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축이 된 '더 슈퍼리그'가 19일(한국시각) 공식 창설됐다. 

슈퍼리그는 보도자료를 내고 '12개의 유럽 축구계를 이끄는 구단들이 함께 모여 설립 구단들이 주관하는 슈퍼리그를 주중에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유럽의 12개 구단은 잉글랜드의 아스널, 첼시,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의 AC밀란, 인테르, 유벤투스가 포함됐다. 

슈퍼리그는 차후 합류할 예정인 3팀을 더해 총 15개의 창립 구단들과 매년 5개의 참가구단들이 10개팀 씩 두 조로 나뉘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8개 팀이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른다. 모든 슈퍼리그 경기들은 자국 리그 일정을 피해 주중에 치러질 예정이다.

슈퍼리그는 "새로운 연례 토너먼트는 엄청난 규모의 경제적 이득을 제공해 줄 것이고 리그의 이익을 상승시킬 안정적인 수익을 통해 장기적으로 유럽 축구계를 지원할 것이다. 창립 구단들은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한 보상으로 35억유로(약 4조 7천억원)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자금을 대주는 곳은 뉴욕의 JP모건으로 60억달러(약 6조7100억원)의 대출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리그는 "현재 모든 축구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와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협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FIFA와 UEFA는 이들의 창설에 극렬히 반대하며 현재 이들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 참가를 불허하고 소속 선수들 역시 불참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슈퍼리그 창설을 주도한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은 "우리는 축구를 모든 수준에서 도울 것이고 세계에서 적절한 위치에 올려놓을 것이다. 축구는 수십억 팬들이 즐기는전세계를 아우르는 유일한 스포츠다. 빅클럽으로써 우리의 책임은 그들의 요구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벤투스 회장이자 슈퍼리그 부회장 중 한 명인 안드레아 아녤리도 "우리 12개의 창립 구단들은 수십억 팬들을 대표하고 99개의 유럽 대회 트로피를 갖고 있다. 우리는 이 중요한 순간에 함께해 장기적인 미래에 우리가 사랑하는 경기들을 꾸준히 볼 수 있도록 유럽대항전에 변화를 줄 것이다. 또한 팬들에게 빅매치들을 선사해 경기에 대한 열정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슈퍼리그 공홈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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