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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미디어데이] KCC, "전주비빔밥 먹고 오겠다" 도전장 접수

기사입력 2021.04.08 12:13 / 기사수정 2021.04.08 12:3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청담동, 김현세 기자] "5차전까지 치르고 오기를…."

KBL은 8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 베르사유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10일 4, 5위 팀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 간 6강 플레이오프부터 봄 농구 시작이다. 6강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다. 4, 5위 팀 간 경기와 3, 6위 팀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가 붙는데, 정규리그 1위 팀 전주 KCC는 4, 5위 중 승자와 붙고, 2위 팀 울산 현대모비스는 3, 6위 경기 승자와 붙는다.

정규리그 1위 팀 KCC는 10년 만에 플레이오프 왕좌를 노리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상당히 재미있는 플레이오프가 될 것 같다. 나 역시 정말 오랜만이라서 긴장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전자랜드, 오리온 승자와 붙게 되는데 5차전까지 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올라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교창은 "꼭 통합우승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전주에 가려 하는 오리온과 전자랜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강을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 줘 고맙다. 선수들과 머리를 맞대서 연구하며 열심히 해 보고 싶다. 정규리그 때 KCC와 경기에 해 보지 못한 것이 있는데, 이번에는 전주비빔밥을 꼭 먹고 오겠다"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더 높은 곳을 위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그 전까지 안 좋은 과정이 있었지만, 플레이오프를 위해서 그때 과정을 복기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 팀 대표 선수는 송교창, 허일영, 김낙현이 참석했다. 3명은 플레이오프 포부를 여섯 글자로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교창은 "'통합우승원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정규리그는 50%다. 나머지 50%가 남았다. 꼭 통합우승하겠다"고 말했다. 허일영은 "'영웅은다같이'다. 감독님꼐서 영웅을 좋아하시는데, 한 명보다 다 같이 영웅이 되자는 마음으로 정해 봤다"고 말했다. 김낙현은 "앞에 오리온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나는 '이빨빠진고양'이라고 했다. 지금 오리온에 이승현 선수의 부상 이탈이 큰 타격이지 않나 싶다. 우리로서는 준비하는 데 수월할 것 같다"며 재치있게 도발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몇 차전까지 갈 것 같은가' 묻는 질문에는 의견이 비슷하거나 조금 엇갈렸다. 전 감독은 앞서 오리온과 전자랜드가 5차전까지 치르면 좋겠다고 내심 바랐는데, 강 감독은 "4차전에서 끝내고 싶지만, 이승현의 5차전 투입을 위해서 5차전까지 가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4강도 체력적으로 준비해야 하니까 홈에서 끝내고 싶다"며 4차전까지 치르겠다고 시사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청담동, 윤다희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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