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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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2선발 '언박싱' 언제 볼까 [울산:캠프노트]

기사입력 2021.02.28 15:0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 아리엘 미란다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투구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두산은 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19일부터는 울산 문수야구장에 2차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로켓, 미란다는 15일 이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입국이 늦었다. 올해는 또 국내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상황이라서 날씨 변수가 있는데, 김태형 감독은 투수 부상 방지를 특히 신경쓰고 있다. 로켓, 미란다는 컨디션 끌어 올릴 수 있는 시간을 더 두겠다고 했다.

로켓, 미란다는 울산에 이동 후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2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아직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 보니 (로켓, 미란다의) 100% 투구를 볼 수 없었다. 평가는 이르다. 하지만 미란다는 아시아 야구를 경험해 봤고, 로켓은 가지고 있는 공이 좋다. 움직임이 좋다"고 봤다.

이어 "외국인 선수는 스타트를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출발이 좋으면 한 시즌 잘 보낼 것 같은데, 시범경기를 통해 지켜 보겠다. 그때 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또 로켓, 미란다 등판 시기를 서울 이동 후부터 계획하고 있다. 두산은 1, 3일 울산 KT와 연습경기 후 창원에 가 6, 7일 NC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연습경기가 끝나면 7일 오후 서울에 이동하는 일정이다. 두산은 그 뒤 11일부터 고척 키움, 잠실 LG와 연습경기를 더 치르고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로켓, 미란다는 개막 전까지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데 자신 있다고 했다. 로켓은 "훈련 열심히 하고 있고, 시즌 준비도 잘 되고 있다. 나무랄 데 없이 잘 되고 있다"며 "투심 패스트볼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움직임을 조금 더 날카롭게 다듬으면 좋은 시즌을 치를 것 같다. 개막 전까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투구 수도 최근 불펜 피칭에서 50개 가까이 던졌다. 100%까지 힘을 썼다. 개막에 던질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만 순조롭게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란다는 "선발 루틴을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 몸 만드는 것은 지금처럼 하면 될 것 같고, 루틴 지키며 하면 시즌 치르는 데 문제 없을 것 같다"며 "정재훈 투수코치님께서 불펜 피칭할 때 조언 많이 해 주시는데 늘 많이 소통하며 발전할 수 있는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내게 고칠 부분이 있어 말씀해 주신다면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대만 리그를 경험해 봤다는 데 있어서는 "당연히 내게는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일본 리그는 외국인 선수 기대치가 높아 부담이 있었는데, 대만은 4팀밖에 없지만 같은 팀과 만나고 경기 수가 많다 보니 어려웠다. KBO리그에 와 여러 선수에게 조언을 들었는데, KBO리그는 수준이 달라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들었다. 우리 팀 선수를 보니 클래스 있는 선수가 많이 보이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페르난데스 역시 내게 많은 조언을 해 준다. 한국 리그, 타자에 대해 조언받았는데, 시즌 시작하면 더 많은 조언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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