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1-04-11 18:30
엑스포츠뉴스 통합검색

전체 메뉴

국내연예

'유월' 조풍래·김도빈 "민주항쟁 중요한 역사, 가슴 뜨거워져"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1.02.25 16:1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경기아트센터와 광명문화재단이 공동제작한 창작뮤지컬 '유월'이 27일 무대에 오른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주제로 하는 뮤지컬 '유월'은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서게 된 대학생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이번 공연에서 각각 대학생 ‘풍요’와 ‘도철’ 역을 맡은 배우 조풍래와 김도빈은 뮤지컬 '유월'에 대한 소개와 공연을 준비하며 느낀 소회를 밝혔다. 

Q1: 뮤지컬 '유월'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각자 맡게 된 역할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풍래(이하 조): 몇 년 전 화제가 됐던 영화 '1987'을 재미있게 감상했었는데, 영화와 비슷한 주제와 내용으로 뮤지컬이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뜻밖에도  제게 역할 제의가 들어와 너무나도 기분 좋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 ‘풍요’는 지방에서 갓 상경한 대학교 신입생입니다. 집회나 학생시위 에는 크게 관심도 없던 순수한 스무살 청년이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교와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관찰하고 직접 참여하게 되면서 변하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입니다.

김도빈(이하 김): 저 또한 조풍래 배우와 비슷한 계기로 '유월'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 ‘도철’은 풍요와 함께 1987년도에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입니다. 당시 여느 대학생이 그랬듯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었지만 당시 사회에 일어나는 일들을 맞닥뜨린 후에는 그럴 수 없었죠. 

Q2: 뮤지컬 '유월' 공연 준비 과정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조: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1987년 6월 민주화항쟁’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자 감격스러운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가슴이 뜨거워짐을 많이 느꼈습니다.
또한 당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분들도 그들 앞에 놓인 큰 장애를 이겨냈듯, 현재의 우리도  묵묵히 자신 앞에 놓인 큰 장애들을 이겨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상황을 겪는 지금 같은 상황에는 더욱 그렇죠.

김: 저 또한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그 어느 때 보다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뮤지컬 '유월' 연습 현장은 항상 분위기가 좋고 즐겁습니다. 코로나19라는 상황만 아니었다면 더 즐겁게 연습할 수 있었을 텐데, 이러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로 연기하고 노래하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거든요.

Q3: 그동안 여러 무대에 섰는데, 그중에서 본인에게 가장 특별했던 배역 혹은 순간을 꼽는다면?

김: 서울예술단에 소속되어 공연할 때 지방공연이 자주 있었습니다. 특히 문화소외지역을 방문하여 공연했던 적이 많았는데요. 당시 공연장에 온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분들께서 정말 행복이 가득한 얼굴로 박수를 보내주셨던 순간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조: 상투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제게는 무대에 서있는 모든 순간이 특별합니다. 긴 시간 동안 다른 배우들과 함께 연습하는 과정을 거쳐 무대에 선 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정말 특별하거든요.

Q4: 공연 준비가 일찍이 시작된 것으로 아는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개막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작품을 기다리고 있을 관객들을 위해 대사 한 구절을 꼽아주실 수 있을지

조: 극중 ‘풍요’의 대사중 하나입니다. “심장이 뛰는 동안은”

김: 제가 맡은 ‘도철’의 대사입니다.
    “미워하지 마세요, 
    사랑받지 못한 미움이에요.
    자연스럽지 못한 증오에요.
    사랑하기 위해 노력해봐요.
    사랑받기 위해 노력해봐요.
    왜냐하면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이에요.“

Q5: 코로나19로 인해서 연극, 뮤지컬은 물론이고 많은 예술가들이 무대를 그리워할 듯합니다. 2021년에 바라는 점,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요?

김: 모두가 같은 마음 일텐테요, 2021년에는 무엇보다 꽉 찬 객석을 보고 싶습니다. 관객분들이 많을수록 저희도 더욱 즐겁게 무대에 오를 수 있거든요.

조: 개인적으로는 건강하게 다치지 않고 배우생활을 했으면 합니다. 또한 고민하고 열심히 연습한 만큼 이번 공연에서 좋은 연기, 노래, 춤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서 관객분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객석에서 저희와 함께 웃고 울며 함께 공연을 즐기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경기아트센터
  • ⓒ 엑스포츠뉴스 (http://xports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xportsnews.com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