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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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안 그리운 ‘윤스테이’, 이서진 언급한 ‘시즌2’ 성사될까 [첫방]

기사입력 2021.01.09 08:50 / 기사수정 2021.01.09 08:47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윤스테이’가 첫 영업을 개시했다. 음식만 대접했던 ‘윤식당’과 달리, 픽업과 숙소 안내 등 다양한 업무가 더해졌음에도 맡은 바를 척척 해내는 임직원들의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윤스테이’는 한옥에서 한국의 정취를 즐기는 한옥 체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프닝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 ‘윤스테이’를 진행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11월과 12월 두 차례로 나눠 전남 구례에서 촬영 했으며,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했음을 명시했다. 또한 전 스태프와 출연자, 외국인 투숙객이 사전 코로나 검사를 진행해 전원 음성 확인 후 촬영을 진행했다고도 알렸다. “외부 활동이 주가 되는 콘텐츠를 선보여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하루 빨리 위기의 터널을 지나 나들이가 가능하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올 것을 알았음에도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는 마찬가지로 시국 탓 한국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였다. 나영석 PD는 영업 개시 전 서울 한 식당에 모여 임직원들에게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 거주 기간이 1년 미만인 외국인 손님들로 구성했음을 알리며 “(이들은) 코로나 기간과 맞물려 있어 외부활동을 거의 못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코로나 시국에 발령 또는 학업 때문에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들이 조금이라도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는 것.

실제 이날 방송에서는 총 8채의 한옥과 대나무 숲을 품고 있는 넓은 대지가 있는 ‘윤스테이’ 곳곳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보는 재미와 맛을 동시에 잡은 정갈한 한식을 만들어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옥의 멋을 알리고 한식의 맛을 선물하겠다는 의도는 손님들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에게도 성공적이었다.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진 직원들의 ‘케미’를 보는 것 역시 힐링을 안겼다.



특히 대표 윤여정과 승진한 간부들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인턴 최우식의 합이 빛났다. ‘윤스테이’ 임직원들은 넓어진 동선으로 일의 양이 늘어났음에도 업무를 분담해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먼저 대표 윤여정은 유쾌한 입담으로 손님들을 맞이,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이용 안내를 했다. 또한 하루 먼저 온 손님으로 몰래카메라를 기획한 제작진에게 “돌았냐”, “짜증난다” 등 거침없이 말을 쏟아내며 솔직한 매력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그는 손님들에겐 친절하지만 직원들에겐 엄격한 대표의 모습을 예고하며 이번에도 그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부사장 이서진은 경영학도 출신답게 가격 책정부터 효율을 극대화한 운영 아이디어를 내며 활약했다. 또한 그는 손님들에게 미리 채식주의자 여부, 알러지 여부 등을 체크하는 세심함을 보이기도. 직원들에게 커피를 만들어주고, 손님들에게 ‘웰컴티’를 대접, 음료를 담당한 그는 바쁠 땐 직접 손님 안내를 하기도 하며 능숙하게 운영을 도왔다.

메인 셰프로 승진한 정유미와 부주방장 박서준도 일취월장한 요리 실력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촬영 전 궁중 음식을 전수받은 이들은 ‘손맛’을 위해 정성을 갈아 넣은 떡갈비, 채식 주의자를 위해 콩고기를 사용해 만든 궁중 떡볶이 등 정갈한 한식을 선보였다. 정유미는 외국인 손님들을 위해 맵지 않은 양념장으로 닭강정을 만들었고, 박서준은 ‘열혈’ 고기 다지기 스킬로 이목을 모았다.

캐나다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신입사원 최우식은 유려한 영어 실력으로 손님들에게 ‘윤스테이’를 안내하고, 소통하는 일을 담당했다. 또한 그는 주방 보조, 짐 나르기, 손님 픽업, 가이드, 서버까지 만능 보조로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한옥 호텔 곳곳을 꼼꼼히 신경 써야 하는 탓에 쉴 틈 없는 업무에도 이들은 첫날부터 맡은 바를 해내며 성공적 영업 개시를 알렸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져 ‘윤식당’이 아닌 ‘윤스테이’로 찾아오게 된 임직원들은 더 다양해진 볼거리로 웃음을 안겼다. 성공적 포문을 열면서 “잘 되면 한 시즌 또 해야 한다”던 이서진의 말이 성사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손님들을 위한 이들의 고군분투가 담길 ‘윤스테이’가 계속되길 기대해본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윤스테이’ 포스터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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