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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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지방흡입 이유 "예쁜 옷 입고 싶어서"...찐언니의 솔직 위로 (언니한텐) [종합]

기사입력 2020.12.11 11:50 / 기사수정 2020.12.11 09:57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언니한텐' 개그우먼 이영자가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찐동생를 위로했다.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이하 '언니한텐'에서는 두 번의 임신과 출산 후 걷잡을 수 없이 몸무게가 증가한 30대 찐동생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찐동생은 53kg의 날씬한 몸무게를 자랑했지만 첫째 아이를 임신한 후 체중이 50kg이나 증가했다고. 이후 둘째 임신 때는 127kg까지 기록, 최근에 살을 조금 뺏지만, 여전히 100kg이 넘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찐동생은 며칠 전 첫째 딸이 "엄마 제발 살 좀 뺐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며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이 엄마를 부끄러워할까 봐 걱정"이라고 위 절제 수술을 준비 중임을 밝혔다.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낸 찐동생은 "첫째 때 많이 먹었다. 모유 수유하면 다 빠지는 줄 알았다"라면서 임신성 당뇨, 임신 중독으로 몸이 안 좋았던 사실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8개월 만에 첫째를 출산하고 "깨어나니 제가 죽을 뻔했다더라. 딸도 못 보고 죽을 뻔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찐동생은 127kg에서 103kg까지 체중 변화가 심한 상태. 찐동생은 "딸의 입학까지 3개월 안에 40kg을 빼서 60kg을 만들고 싶다"면서 다양한 다이어트 도전에도 3개월이면 돌아갔던 체중 변화를 설명하기도 했다. 원래 오늘이 위 절제 수술 날임을 고백하기도.

이에 JYP 소속 아이돌 상담 주치의였던 유은정 전문의는 "아이돌을 상담했을 때 다이어트가 그들에게도 엄청난 스트레스다. 날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엄청나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많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에 아이유, 장나라도 폭식증에 걸렸다고 한다. 다이어트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면 오히려 살이 안 빠지는 경우가 있다. 식욕이 아니라 가짜 배고픔, 허기가 요요 현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라고 조언했다.

이영자 역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여럿이 밥을 나눠 먹는 게 싫다고. 이영자는 "내가 다 먹으려고 그러는 게 아니다. 어렸을 때 습관이더라. 우리 어머니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밥해줄 시간이 없는 거다. 아빠는 늘 밖에만 있었다. 엄마 혼자 벌어서 다 해야 하니까 학교 가서도 쫄쫄 굶고 점심도 안 싸주는 거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런 여유가 없었다"라고 어릴 적을 회상했다.

이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장사하고 수금 다 하면 오후 10시다. 하루종일 굶고 와서 쓰러져 자는 우리를 불러서 서둘러서 30분 안에 해주고 밤 11시가 돼야 밥을 먹는 거다. 그러면 그때 엄마랑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 제일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영자는 그는 "지금도 일 끝나고 나도 모르게 엄마를 그리워하는 것 같다. '밥은 배고플 때 먹는 거야'라는 말이 있다. 나는 정신이 고파서 먹을 때도 많다. 그래서 때려먹고 자는 거다"라고 밝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찐동생은 "입은 짧다. 밥은 많이 안 먹는데 탄산을 하루에 1L에서 1.5L를 마시는 것 같다"라며 "캔 4개를 깔고 간다. 한 끼 먹을 때"라고 밝혔다.

유은정 전문의는 "살찌신 분 중에 탄산 중독이 꽤 많다. 설탕 중독 가능성이 크다. 그거는 내가 의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뇌에서도 자꾸 찾는다"라고 설명한 뒤 "자녀는 탄산을 안 먹냐. 엄마의 습관을 배울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찐 동생은 "많이 먹는다. 제 옆에 있는 건 같이 먹으니까 비슷하다"라고 전해 찐언니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에 전문의 유은정은 “산후우울증, 임신중독증, 당뇨 이런 것들이 우리 몸의 체질을 완전히 바뀌게 한다. 위 절제 수술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라고 찐동생을 위로했다. 이어 "고도 비만을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의지가 약해서 살을 못 빼는 게 아니다. 자녀분이 그렇게 '살 좀 뺏으면 좋겠어' 이런 경우가 동기부여 1위다. 상처받을 거 없다. 남편이 빼라고 하면 '너나 빼'라고 하는데 아이가 말할 때는 뭐든 해주고 싶은 거다. 수술하는 것도 엄마니까 용기 내서 하는 거다”고 응원했다.

이영자는 "나는 지방흡입을 해봤다. 건강상의 문제도 있었지만 난 내가 입고 싶었던 옷이 있었다. 살을 빼면 뭘 하고 싶은 게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찐 동생은 "사진을 찍고 싶다. 짧은 티에 스키니진을 입고 싶다. 아이들과 수영장을 간 적이 없다. 수영복 입고 들어가는 수영장은 신랑만 갔다. 수영장을 같이 가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찐언니들의 조언 시간, 이영자는 "수술을 한 이후에도 안되면 어떻게 할 거냐. 방법이 없지 않느냐. 한 방을 노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라고 충고했다. 이지혜는 "딱 한 가지만 약속하자. 탄산을 끊고 물을 하루에 1L 마시자"라며 찐동생과 약속했다.

이에 찐동생은 "여기까지 나오는 데 정말 고민이 많았다. 분명히 다이어트 얘기를 하면 또 욕먹겠지, 그런 얘기를 들을 텐데 용기 내서 나왔다. 정말 잘 나온 것 같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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