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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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김종국, 인생의 은인…'보코2020' 통해 자존감 회복"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11.27 08:00 / 기사수정 2020.11.27 06:4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정유진이 '보이스 코리아 2020'를 통해 보컬리스트로서 재조명 받게 된 소감을 전했다. 

정유진은 지난 2015년 데뷔한 그룹 디아크(THE ARK) 메인 보컬 출신의 솔로 가수다. 지난해 첫 솔로 싱글 'DM(매일이 선물)'을 시작으로 홀로서기에 나선 정유진은 최근 첫 번째 미니 앨범 '오늘부터 1일'을 발표하며 음악적 성장을 엿보였다. 

또 정유진은 지난 7월 종영한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이하 '보코 2020')에서 최종 8인 안에 들며 출중한 가창력을 입증했고, 현재는 MBN '미쓰백'에 출연하며 막내다운 통통 튀는 매력과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가진 정유진은 데뷔 후 활동 과정부터 올해 출연한 '보코 2020', '미쓰백' 등의 비하인드 이야기, 앞으로 활동 계획 등에 대해 전했다. 

정유진은 '보코 2020' 출연 당시 음악적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였다고 했다. 걸그룹 메인 보컬 출신으로 어린 나이에 데뷔했지만 이후 3개월 만에 성대 수술을 받고 갑작스럽게 팀이 해체되는 상황까지 생기는 등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코'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하는 분들끼리 경쟁하지 않나. '보코'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것만으로도 스스로 노래를 잘한다는 배지를 받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보코 2020'을 통해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정유진은 '보코 2020' 첫 회에서 벤의 '열애중'을 열창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열애중'을 부른 정유진은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완벽한 고음 처리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정유진의 애절한 보이스는 김종국, 다이나믹듀오, 보아, 성시경 등 '보코 2020' 코치진들이 마음을 완벽하게 저격하며 드라마틱하게 올턴을 기록, 가장 극적인 무대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그는 "제가 생각해봐도 김종국 코치님부터 버튼을 눌러주시는 타이밍이 너무 드라마틱한 것 같다. 당시 고음 부분을 딱 한 번 남겨둔 상태였다. 더 이상 보여줄 수도 없으니까 눈 딱 감고 질렀다. 그때 갑자기 쾅하는 효과음이 나면서 눈을 떠보니 김종국 코치님이 저를 바라보고 계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처음부터 김종국 코치님 의자 쪽만 바라보고 노래 불렀는데 불이 켜져 있어서 너무 놀란 마음에 눈물이 확 터졌다. 김종국 코치님은 제게 은인 같은 분이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유진은 '보코 2020'에서 최종 8인 안에 들면서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재조명받게 됐다. 매 무대마다 역대급을 탄생시키면서 정유진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정유진은 "그동안 동명이인 배우 정유진님 덕분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적은 있지만 오롯이 저로 인해 화제가 된 것은 처음이다. 당시 주요 포털사이트 메인 화면에 뜨고 기사도 쏟아지고 정말 많은 분들이 방송 잘 봤다면서 연락 주셨다. 정말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고, 지금도 그때 무대를 보게 되면 소름이 돋는다"라며 미소 지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엠오티(MOT)엔터테인먼트, Mnet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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