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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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는 홀란드 아닌 A. 데비이스?…“트레블 달성했는데”

기사입력 2020.11.23 17:34 / 기사수정 2020.11.23 17:34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독일 매체가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골든 보이 수상을 마뜩잖게 생각하고 있다.

골든 보이는 2003년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투토 스포르트에서 처음 설립한 시상식으로 21세 이하 유망주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1인을 뽑는다. 유럽 일간지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홀란드는 약관의 나이에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5경기 13골 2도움, 올 시즌 7경기 10골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 속 골든 보이를 품었다.

누구보다 많은 골을 낚아채고 있어 홀란드의 골든 보이 수상엔 이견의 목소리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나 독일 매체가 그의 수상을 반발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22일(한국 시간) “홀란드가 알폰소 데이비스의 골든 보이를 앗아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발롱도르를 못 받은 것에 이어 또 다른 바이에른 뮌헨 선수가 명예를 강탈당했다. 데이비스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해 트레블을 달성했음에도 홀란드가 골든 보이를 거머쥐었다”고 했다.

이어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가 수여 하는 이 상은 인기투표와 글로벌 전문가로 구성된 일부 조합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들이 홀란드가 데이비스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그들의 전문 지식이 과대평가 된 것”이라며 꼬집었다.

데이비스는 2019년 1월 뮌헨에 합류한 후 팀의 주전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에 나서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뮌헨의 우승에 일조했다. UCL에서도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체는 데이비스가 뮌헨에 트레블에 큰 공을 세웠는데, 인정을 못 받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매체는 “데이비스는 10위권 안에 든 나머지 선수들을 합친 것만큼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왼쪽 풀백으로 뮌헨의 UCL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했다.

끝으로 “이것이 뮌헨 선수들이 얼마나 과소평가 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는 골든 보이 후보 중 가장 수상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며 치켜세웠다.

한편 데이비스는 FC 바르셀로나의 신성 안수 파티에게도 밀려 골든 보이 3위를 차지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D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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