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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이영애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영화 '나를 찾아줘' 제작보고회

기사입력 2020.11.04 07:00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9년 11월 4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영화 '나를 찾아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영애, 유재명과 김승우 감독이 참석했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이영애가 선택한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날 이영애는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났나 싶다. (지난 시간이) 엊그제 일 같기도 하다. 여러가지로 만감이 교차한다. 일단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가 촘촘하고 완벽한 연극 대본을 보는 느낌이었다. 정연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같이 이뤄가는 마을 사람들의 전체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의 아니게 영화를 안했지만 기다린 만큼 보람있는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오랜만에 내놓을 수 있겠다는 나름의 자신이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4년이라는 공백기 동안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이영애는 "모성애를 다뤘던 '친절한 금자씨'와 가장 큰 차이는 제가 진짜 엄마가 됐다는 것이다. 여러가지로 입체적으로 느끼고 표현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아팠고 힘들었다. 또 중요한 점은 모성애의 역할이이기도 하지만 영화에는 꼭 그것만 있는 게 아니다. 유재명씨 등 날이 선 여러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도 상당하다. 큰 그림을 보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두 아이의 존재가 작품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영애는 "결혼 전에는 역할과 장르의 색에 중심을 두고 욕심을 냈던 것 같다. 배우로서 좋은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엄마가 되고 나니, 내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조금 더 나은 미래가 되길 바라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방향으로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달라졌다. '나를 찾아줘'는 그에 부합하는 영화다"고 밝혔다. 














극 중에서 이영애와 팽팽한 대립구도를 형성한 유재명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영애 선배님과 제가 이 자리에 같이 있고, 함께 호흡을 맞출 거라고 상상을 못했다. 저는 주로 연극을 했는데 연극에서는 어떤 배우가 무대에 등장하면 '끝이 난다'는 말이 있다. 옆에서 선배님의 눈과 호흡을 맞추는데 그런 것들이 다 느껴졌다. 상상 이상의 행복함이었다. 역시 이영애 선배님이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유재명은 정말 멋진 사람이다. 평소에는 얌전하고 점잖으신데 현장에서 몰입도가 굉장해 깜짝 놀랐다"며 "감독님에게 '유재명과 함께해서 너무 좋다, 복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매일이 감사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는데 큰 힘이 돼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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