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9' 스윙스 허심탄회 고백에 기리보이 '눈물'...3차 미션=팀내 서바이벌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스윙스의 고백에 기리보이가 눈물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9'에서 지난 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스윙스의 돌발 행동이 베일을 벗었다.

스윙스는 "내게 필요한 건 인정이다. 인정에 언제나 목말라 있다. 그거 때문에 시작했고 그거 때문에 그만두지 못하는 거다. 괴물 래퍼를 보여주러 나왔다. 진심이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랩을 시작하고 2 FAIL을 얻었지만 개의치 않고 랩을 이어 나갔다. 랩을 마친 뒤 스윙스는 마이크를 무대 뒤로 집어던졌다. 이어 마이크 없이 놀라운 성량으로 랩을 이었고, "니네들은 나 못 이겨. 퇴물 래퍼 어땠어?"라는 임팩트 있는 랩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스윙스는 '왜 나온 거냐'는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유는 많다. 가장 큰 건 작년 '쇼미더머니' 할 때 제 인생 최고의 치욕 20개 중에 하나를 맛본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여태까지 제 성격이나 모난 점들 부족한 점들 외모 기타 등등으로 욕 먹었을 때 그렇게까지는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그런데 실력 가지고 얘기가 나오니 너무 힘들더라. 14년 동안 쌓은 모든 게 갈기갈기 찢기는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일 상처가 됐던 말은 '얘 1차에서 무조건 떨어진다'였다. 그렇게 쓸 수 있다. 그런데 좋아요 수가 엄청났다. 그냥 1년동안 품었다. 까일 준비 돼 있었다. 남들에게 크레딧을 받아야 할 때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왔다"고 고백했다.

같은 레이블이라서 FAIL을 눌렀다는 기리보이는 "오버 클래스였다"고 평을 이어 가다가 눈물을 보였다. 기리보이는 "처음에 음악 할 때 알바 하고 나왔을 때 갑자기 '같이 하자'고 했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한테"라고 말했다.

기리보이는 "아는 사람은 다 알 거다. 스윙스 형 진짜 좋은 형이고, 착한 형이고, 잘하는 형이다. 그런데 옆에서 보면 나쁜 일도 많이 당하고 사기도 진짜 많이 당했다"고 말했고, 스윙스는 "에헤이 인맥 힙합 그만합시다"라고 기리보이의 말을 끊으며 덩달아 눈시울을 붉혔다.


무대 아래로 내려온 스윙스는 그제서야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은 "우실 줄 몰랐다"고 당황했다. 스윙스는 "자존감이 올라간다. 난 리얼이구나. 나 아직 있구나. 진심으로 행복하다. 되게 좋다. 기리보이가 울어서 나도 울면 안 되니까.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스윙스를 도발한 콕스빌리 역시 '래퍼 선발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콕스빌리는 "잘 부탁드립니다. 저스디스 님"이라고 인사한 뒤 웃음을 흘렸다. 저스디스는 콕스빌리의 디스 곡에 맞디스를 한 전적이 있다.

콕스빌리는 4 FAIL을 얻고 탈락했다. 콕스빌리는 휴대폰을 꺼내 "콕스빌리 머니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찍어 마지막까지 시선을 집중시켰다.

현역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의 창빈과 펜타곤의 우석 역시 '래퍼 선발전'에 등장했다. 저스디스는 "아이돌인 걸 모르고 합격 목걸이를 드렸는데 태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창빈과 우석은 '래퍼 선발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했다.

'쇼미더머니8'에 출연했던 래원은 "얼마 전에 베이식 형에게 영입 제안을 받았는데, 집에 가서 엄마한테 말했는데 베이식이 누군지 몰라서 아무런 반응이 없으시더라"고 말했다. 특별 출연한 베이식은 "'쇼미더머니4' 우승을 송민호라고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푸념했다.

래퍼 선발전 결과 저스디스, 그루비룸 팀에는 쿤디판다, 옌자민, 먼치맨, 키드킹, 디아크, 김규하, 블라세, 머쉬베놈이 캐스팅됐다. 다이나믹 듀오, 비와이 팀에는 허성현, 차메인, 디젤, 벤자민, 김모노, 가오가이, 브루노 챔프맨, 이로한이 함께하게 되었다.

코드 쿤스트, 팔로알토 팀에는 365lit, 스윙스, 안병웅, 잠비노, 킬라그램, 카키, 맥대디, 주비트레인이 합류했다. 자이언티, 기리보이 팀은 조순영, 칠린호미, 이기욱, 맥키드, 키츠요지, 릴보이, 박신욱, 노아주다, 스카이민혁, 원슈타인을 섭외하는 데 성공했다.

팀에 선발된 참가자들은 상중하로 등급이 나뉘어졌다. 코드 쿤스트, 팔로알토 팀에 스윙스가 등장해 '중' 등급 스티커를 붙이자 대기실의 공기가 싸늘해졌다. 팀의 인원을 채우지 못한 세 팀은 미란이, 래원, 바이스벌사, 그린그림, 언텔을 추가 합격시켰다.

3차 미션의 1단계는 '리더 선발 싸이퍼'였다. 이 과정을 통해 팀 래퍼 10명 중 반드시 한 명의 탈락자가 발생하게 되며, 다음 미션을 이끌어갈 리더 3인을 선정하게 된다.

그루비룸, 저스디스 팀이 가장 먼저 싸이퍼를 펼쳤다. 싸이퍼 결과 김규하, 디아크, 키드킹이 탈락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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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