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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박세리 스포테이너, 이렇게 웃기기 있기? [예능에 예능인만 있나?②]

기사입력 2020.10.23 17:03 / 기사수정 2020.10.24 10:0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스포테이너 전성시대다. 연예인 못지않은 다양한 재능과 끼를 내세워 방송 활동을 하는 운동선수를 흔히 볼 수 있다. 더 이상 이들의 활약이 어색하지 않게 다가온다.

스포테이너 시대를 연 '원조'는 강호동이다. 이제는 씨름선수 이미지가 전혀 생각나지 않을 만큼 톱 예능인으로 활동 중이다. 이후 안정환, 서장훈, 김연경, 박세리, 이영표, 현주엽, 김동현 등 다양한 스포츠 스타들을 안방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스포테이너의 '예능 춘추전국시대' 속에서 빛을 보는 이가 있으니, 시대를 풍미한 농구스타 서장훈이다. 그는 5년 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가를 높였지만 “난 연예인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그는 잘나가는 연예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예능 '아는 형님', '미운 우리 새끼', '연애의 참견',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 여러 예능에서 메인 MC로 활약 중이다.

서장훈의 매력은 정곡을 콕 찌르는 재치 만점, 그리고 공감을 주는 멘트다. ‘연애의 참견’,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파격적인 보살 분장을 한 채 사연의 주인공들에게 뼈와 살이 될 만한 현실적이고 냉철한 조언을 건넨다. ‘미운 우리 새끼’, ‘아는 형님’ 등에서는 건물주, 이혼 같은 이야기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며 친근미를 더한다.

축구 스타 안정환도 방송인으로 종횡무진한다. 안정환은 아들 리환과 2014년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방송 활동에 시동을 켰다. 이후 ‘마이리틀텔레비전’을 비롯해 ‘냉장고를 부탁해’ MC로 자연스러운 진행을 선보였다. 현재 ‘뭉쳐야 찬다’의 어쩌다 FC 감독을 맡고 있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이영표와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 되기까지 공을 세웠다. 꽃미남 축구 선수에서 어느덧 이웃집 아재가 된 그는 툭툭거리면서도 솔직한 화법으로 재미를 주고 있다.

종합격투기 선수 김동현은 링 위에서는 파이터의 카리스마를 보여줬지만 예능에서 180도 다른 엉뚱한 허당 매력을 뽐낸다. ‘대탈출’, ‘플레이어’, ‘팔아야 귀국’,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 ‘내 안의 발라드’, ‘캐시백’ 등에서 활약했다. 현재 ‘뭉쳐야 찬다’, ‘집사부일체’, ‘놀라운토요일-도레미마켓’에서 고정 멤버로 나온다.

여자 스포츠 스타들의 예능 활동도 빠질 수 없다. ‘식빵 언니’ 김연경은 현역 선수지만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놀면 뭐하니?’, ‘집사부일체’, ‘언니들의 슬램덩크’, ‘밥 블레스 유’, ‘아는 형님’, ‘나 혼자 산다’ 등 다수의 예능에 출연했다. 연봉 플렉스도 능청스럽게 행하는 차진 입담이 특기다.

김연경은 엑스포츠뉴스에 "처음에는 운동선수가 방송에 나가는 것에 대해 나도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평소 모습을 보시고 좋아하시는 팬분들을 보고 생각이 바뀌게 됐다. 내게 예능이란 다른 방식의 팬들과 대화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맨발 투혼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골프 여왕 박세리는 최근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른바 부자 언니, 리치 언니로 활보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에서 럭셔리한 집에서 반려견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TV 마니아로서 소탈한 반전 면모를 자랑했다. 최근 ‘노는 언니’에서 한유미, 남현희, 정유인, 곽민정 등 스포츠로 공감대를 이룬 멤버들과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낸다. “계속 먹으면 소화 돼”와 같이 먹을 것을 앞에 두고 내뱉는 어록을 비롯해 연애관, 결혼관도 진솔하게 밝히는 등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 화제다.

이 외에도 김세진, 이영표, 손연재, 남현희, 허재 등 종목을 불문한 스포츠 스타 출신들이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김세진은 ‘아내의 맛’에서 아내 진혜지와 부부 일상을 공개했고 허재는 ‘자연스럽게’, ‘뭉쳐야 찬다’, ‘정글의 법칙’,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 호탕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영표는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 완벽한 해설위원 뒤에 숨겨진 모든 게 처음인 순수미를 방출했다. 김명진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이영표 위원이 아직 보여주지 않은 매력이 많이 있더라. 시청률이 워낙 잘 나와 정규 편성이 되는 데 두 분이 큰 역할을 했다. 의외로 허당미가 있다. 일하러 가야 하는데 꽃게를 보러 가는 등 순수한 점이 매력”이라고 짚었다.

운동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예능도 접수한 스포테이너들은 방송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다양한 장르에서 예능인 못지 않은 예능감을 발산하는가 하면 그동안 알지 못한 반전 매력을 엿보게 한다. '노는 언니', '뭉쳐야 찬다' 등 스포츠 출신들이 주인공인 예능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비슷비슷한 출연진과 콘셉트에 식상함을 느끼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줘 긍정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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