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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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21일) 개막…코로나 뚫고 관객과의 만남 [엑's 투데이]

기사입력 2020.10.21 07:30 / 기사수정 2020.10.20 15:4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늘(25일) 개막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 속, 철저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행사의 조화로 열흘간의 행사를 이어간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상반기 칸국제영화제 오프라인 개최가 무산되고, 지난 9월 베니스국제영화제가 행사를 축소해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다.

국내 역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던 9월 중순까지도 코로나19 여파가 잦아들지 않으며 마지막까지 행사 진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당시 "추석 이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최악의 경우에는 취소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며 오프라인 개최를 확정하고 준비를 이어왔다.

올해는 예년보다 줄어든 규모의 68개국 192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개·폐막식 및 레드카펫, 야외무대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지난 15일 온라인을 통해 상영작 티켓 예매가 시작됐고, 영화의전당부산 시네마센터에서 1회씩 상영될 예정이다. 각 상영관에서는 전체 좌석의 25%만 관객을 받는다.

개막작은 홍금보, 허안화, 담가명, 원화평, 조니 토, 임영동, 서극 감독이 모인 옴니버스 영화 '칠중주: 홍콩 이야기'이며, 폐막작은 일본 타무라 코타로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칸2020에 선정됐던 영화 56편 중 23편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를 포함해 개막작 '칠중주: 홍콩 이야기', 가와세 나오미의 '트루 마더스', 왕가위의 '화양연화' 복원판, 디즈니와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소울', 프랑수아 오종의 '썸머 85' 등이 상영된다.

방역 지침 준수 속 관객과의 대화(GV)도 열린다. 한국영화 GV는 게스트가 직접 참석하며, 외국영화 GV는 게스트와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한다.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와이드 앵글 부문 등의 선정작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부산을 찾아 모두 45번의 GV가 열릴 예정이며 '미나마타 만다라' 하라 카즈오, '시티홀' 프레데릭 와이즈먼, '먼바다까지 헤엄쳐 가기' 지아장커, '트루 마더스' 가와세 나오미 등 영화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해외 감독들이 온라인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정부 지침에 따른 방역을 철저히 이행하며 안전하게, 영화 상영과 관객들의 만남을 이뤄지게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 개최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향한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스물다섯, 아직 청춘인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적으로 축복받은 땅이자 영화의 나라인 한국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영화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봉준호 감독은 "올해도 변함없이 관객 여러분들과 만나게 된 부산국제영화제가 더욱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며 축하와 응원을 전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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