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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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신화용 선방쇼 빛났던 '서정원 감독 복귀전'

기사입력 2020.10.17 07:00 / 기사수정 2020.10.17 00:14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8년 10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8강전 경기, 2-2 무승부 끝에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수원이 2-1로 승리하며 3년 연속 F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8월 28일 성적 부진과 일신상의 이유로 감독직 사임의사를 밝혔던 서정원 감독의 복귀전이었다. 당시 구단은 서 감독의 사퇴를 만류했으나 서 감독은 휴식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구단은 서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면서도 "생각할 시간을 갖고 답을 달라"라며 복귀를 지속적으로 원했다.

이에 서 감독은 구단과 선수들의 복귀 요청에 48일 만에 다시 돌아왔다. 서 감독은 "연내 남아있는 팀의 중요한 경기들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 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복귀를 희망하는 구단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서 감독은 2018 시즌 남은 경기까지만 선수단을 지휘하겠다고 요청해 그 뜻이 받아들여졌다.












이날 수원은 전반 4분 데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2분 김성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연장 후반 수원이 박기동이 헤더 슈팅을 넣었으나 추가 시간 제주 찌아구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차기까지 끌고갔다.

승부차기에서 신화용은 제주 키커인 권순형-찌아구-김성주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수원 역시 이기제와 박형진이 실축했으나 데얀과 염기훈이 골을 성공시켜 서정원 감독에게 승리를 안겼다.














서정원 전 감독은 선수 시절 6년 동안 수원에서 뛰면서 K리그 우승 2회(1999·2004)와 아시아클럽챔피언십 우승 2회(2001·2002) 등 총 12차례 우승을 맛봤다. 2012년 수원 삼성 수석코치를 역임한 뒤 이듬해 제4대 수원 사령탑으로 취임, 2014년과 2015년 K리그 준우승과 2016년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선수와 감독으로 수원에서만 13년을 뛴 서 전 감독은 2018 시즌 최종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고별전을 치른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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