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6:39
연예

[N년 전 오늘의 XP] 김은숙과 이민호의 만남, 드라마 '상속자들' 제작발표회

기사입력 2020.10.07 07:00 / 기사수정 2022.04.16 18:17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3년 10월 7일, 드라마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SBS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효 PD와 김은숙 작가를 비롯해 김성령, 이민호, 김우빈, 박신혜, 크리스탈, 박형식, 강민혁, 김지원 등이 참석했다.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한 여주인공을 둘러싸고 벌이는 좌충우돌 로맨스. '시크릿 가든', '파리의 연인'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타짜', '마이더스' 등을 연출한 강신효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시작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은숙 작가는 "많은 클리셰가 내 작품에 들어있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많은 시청자들이 내 작품을 좋아해주셨다. 같은 재벌, 가난한 여주인공이라도 기존의 캐릭터들과는 다른 행보를 가는 게 클리셰를 벗어나는 길이고 내가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속자들'은 부유층의 10대 남자 주인공이 가난한 여자 주인공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비슷한 이야기 구조, 그리고 이민호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지난 2009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를 연상시키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김은숙 작가는 "'상속자들'이 '꽃남'의 아류였으면 애초에 이민호를 캐스팅하지 않았을 것이다. 방송이 되면 더 이상 '꽃남'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민호 역시 "'꽃남' 때 23세의 나와 현재 27세의 나는 많이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대본을 보는대로 최대한 편하게 연기를 하고 있다. '상속자들' 방송 이후 많은 분들의 우려도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극중 '가난상속자' 차은상 역을 맡은 박신혜는 "차은상은 도움을 뿌리치고 스스로 정답을 찾아나가는 캐릭터다. 기존과 다르게 템포 있고, 박진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신혜는 "이민호와는 2009년 화장품 모델을 하면서 처음 만났다. 당시에는 친해질 만하면 촬영이 끝나서 어색했었다"고 회상하며 "이민호가 워낙 성격이 좋고, 친근하게 장난도 많이 쳐서 편하게 촬영을 하고 있다. 그런데 놀리는 방법이 워낙 초등학생 같아서 내가 '초딩'이라고 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도 이렇게 둘이 장난치는 게 극중 은상과 탄이 대사를 주고 받는 것까지 분위기가 이어지지 않나 생각한다.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민호는 "박신혜를 촬영장에서 보고 있으면 뭐라도 사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은상'이라는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린다"며 "그럴 때마다 챙겨주기보다는 장난을 치는 편이다. 연기 호흡도 워낙 서로 편하게 느껴서 조율할 것도 없이 하고 싶은대로 하고 있다"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박형식은 “제가 ‘진짜 사나이’에서 ‘아기 병사’로 주목 받기 전부터 드라마 ‘나인’, ‘시리우스’ 등을 통해 연기에 도전해왔다."고 운을 떼며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 대해 선입견이나 편견을 갖고 있다면, 그런 편견을 깰 수 있는 건 작품으로 보여드리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저 역시 그 부분은 헤쳐나가야 할 문제다. 조명수,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상속자들'을 통해 정극 연기에 도전한 그룹 에프엑스 크리스탈(본명 정수정)은 "시트콤 연기를 한 후 정극에는 처음 도전하는 것인데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다. 첫 촬영했을 때 부담이 많이 됐고, 솔직히 더 어렵기도 하다. 많이 배우고,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12월 12일 종영한 '상속자들'은 마지막회가 전국 기준 25.6%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