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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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춘다큐' 이선균 "'커피프린스' 팬들♥ 보람+행복, 채정안 재회 즐거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10.02 17: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청춘다큐 다시 스물’에 출연한 배우 이선균이 '커피프린스 1호점'을 여전히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 스물-커피프린스 편' 2회에서 이선균은 채정안과 함께 '어른 사랑'을 나눴던 과거의 최한성과 한유주를 떠올렸다.

앞서 김현기 PD는 엑스포츠뉴스에 "다들 '커피프린스 1호점'에 관해 너무 좋은 기억과 애정하는 마음을 갖고 있더라. 거의 동시에 섭외가 됐다"라며 섭외 비하인드를 밝힌 바 있다.

이선균 역시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이선균은 2일 엑스포츠뉴스에 “워낙 즐겁게 촬영했던 작품이고 다들 보고 싶기도 해서 출연하게 됐다. 아마 배우들, 감독님 다 비슷한 생각이셨을 것 같다. ‘커피프린스 1호점’ 뿐만 아니라 내 배우 인생 전반을 다 돌이켜볼 수 있었다. 특별한 시간이었다”라며 ‘청춘다큐 다시 스물’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와 함께 남다른 시간이 됐음을 털어놓았다.

커플로 호흡한 채정안과 13년만에 재회한 이선균은 놀라워한 것도 잠시, 이내 어제 만난 이들처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서로의 첫인상을 언급하고 애정신에 웃음을 터뜨리거나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선균은 채정안에 대해 “여전히 매력적이고 유쾌한 사람이다. 인터뷰한 장소가 무척 더웠는데 채정안 배우 덕분에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 즐거웠다”라며 다큐를 통해 채정안과 다시 만난 소회를 말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종영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아직도 인생작으로 꼽는 명작이다.

이선균은 “이 드라마로 2007년 여름을 떠올리실 수 있다면 출연한 사람으로서 보람 있고 행복할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커피프린스 1호점’을 여전히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편에서 이선균은 촬영의 대부분을 함께한 극중 자신의 집에 들어갔다. “오랜만이다. 기분이 이상하다”라며 감회에 젖었다.

이선균은 "부자 역할을 해본 적이 없어서 부담이 됐다. 그런데 여기는 공간이 모든 걸 만들어줄 거 같았다. 자연스러운 한성이 캐릭터를 위해 실제 제 옷을 입었다"고 말했다.

뿔테안경을 꼈던 이선균은 "당시 돌이켜보면 뿔테 안경 끼는 것도 감독님께 제안한 거다. 가수 윤상 씨가 떠올랐다. 굉장히 차분하고 여유롭고 이런 제 안의 레퍼런스가 '최한성은 윤상 씨와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저만의 생각을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선균이 부른 '바다여행'이 화제가 됐기도 했다. 당시를 회상한 이선균은 "대본에는 원래 동요 '노을'을 록 버전으로 부른다가 끝이었다"고 말했다.

이윤정 PD는 "그 장면과 그 노래를 다들 그렇게 좋아해줄 줄 몰랐다. 제가 노래부르는 걸 동시녹음 하는 걸 듣고 '그냥 이대로 써야겠다'고 했다. 알고보니 선균 씨가 작곡가와 밤새면서 만들어낸 거였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무반주로 노래했는데 스태프들이 얼마나 비웃었는데"라고 웃으며 "은혜가 구경왔는데 웃지 말라고 창피해해서 NG나고 그랬다"고 전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내비쳤다. "역할 이름을 기억하는 작품이 많지 않다. 최한성은 평생 기억할 거 같다. 너무 고마운 역할이다. 어쩌면 내 마지막 청춘 드라마다. 나의 청춘"이라고 이야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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