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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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사' 감독 "필리핀 국민배우도 오디션 통해 합류, 연기·인성 최고" (인터뷰)

기사입력 2020.09.28 13:00 / 기사수정 2020.09.28 12:5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국제수사' 김봉한 감독이 필리핀 국민배우 몬 콘피아도의 합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국제수사' 김봉한 감독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필리핀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셋업 범죄라는 소재를 수사극 장르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 등이 출연했다. 

'국제수사'는 셋업 범죄에 걸러든 형사의 글로벌 수사를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영화의 80%를 필리핀 현지에서 촬영했다. 약 두 달여의 촬영 기간동안 24개의 태풍을 만나는 악조건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마닐라의 도심 풍경을 담아내며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했다. 

이날 김봉한 감독은 "(스케줄 상) 필리핀 우기에 촬영을 갔는데 그곳이 태풍이 생기는 지역이었다. 무려 24개의 태풍을 만났다. 아침에 일어나면 기상 어플을 보는 일이 일상이었다"며 "처음 촬영할 때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일주일 동안 숙소에만 있기도 했다. 그런데 촬영이 지연돼서 예산이 추가되는 걸 막는 것도 감독의 몫 아닌가. 약속한 시간 안에 찍어야 하니까 욕심은 나는데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촬영에 동원된 필리핀 현지 스태프만 100명 이상이었다. 김봉한 감독은 "필리핀이 영화를 많이 찍는다. 전문적으로 프로듀서하는 분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체계적인 세분화가 잘 돼 있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1,2주 후에는 팀별로 회식도 하고 분위기가 좋았다. 한국 스태프들에게도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고 밑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동료라고 생각해달라고 주문했다. 촬영이 끝난지 오래됐지만 지금도 팀끼리는 연락하고 지내는 걸로 알고 있었다. 정말 날씨만 문제였다"고 웃음을 지었다

필리핀의 국민배우이자 '국제수사'에서 현지 경찰 숀 역할을 맡은 몬 콘피아도의 출연 비하인드도 전했다. 김봉한 감독은 "너무 유명하신 분이 오디션을 보러 왔더러, 우리나라로 치면 안성기 선배님 같은 분이고, 그분의 아버지는 더 유명한 분이다. '7번방의 선물'이 필리핀에서 리메이크 됐는데 류승룡 선배의 역할을 했던 분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디션을 볼 분이 아닌데 현지 프로덕션과 친분으로 응해주셨다. 연기도 아주 잘하고 인성은 더 좋은 분이었다. 종종 연락을 주고 받는데 필리핀도 코로나19로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 아직 필리핀 개봉은 잡히지 않았지만 상황이 괜찮아져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국제수사'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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