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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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강남스타일' 싸이, 월드스타 등극

기사입력 2020.09.25 07:00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2년 9월 25일,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싸이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싸이는 지난 2012년 7월 15일 발매한 정규 6집 앨범 ‘싸이 육甲’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빌보드 HOT 100 차트 11위, 미국, 영국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012년 9월 22일 오전 기준으로 2억3344만9275명이 본 가운데 229만 5519명에게 최다 추천(likes, '좋아요')을 받았다. 이는 당시 유튜브 최다 '좋아요' 수치를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2014년 5월 31일 유튜브 최초로 20억 뷰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유니버설 뮤직 및 스쿠터브라운 프로젝트와의 정식 계약을 발표하며 전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으로 출국한 싸이는 20일 간의 미국 일정을 통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 참석하고, NBC 'SNL' '투데이쇼' 및 '엘런 드제너러스 쇼' 등 미국 유명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싸이는 20일 간의 미국 프로모션을 마치고 귀국해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전했다. 기자회견장에는 200여 명의 국내 취재진과 미국 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해 로이터·AFP·AP·교도·신화 등 주요 통신사, 영국 BBC 등 70여 개 외신이 몰리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싸이는 "데뷔 12년 만에 전성기가 왔다. 예전에도 항상 그때가 전성기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말도 안되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어서 아직 얼떨떨하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싶다. 영화 '트루먼 쇼'를 보는 기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며 "모든 코드가 웃겨서 시작된 일인 것 같다. 나는  B급이 좋다. 내 태생이 B급이다. 그런걸 만들고 할 때 소스라치게 좋다. B급은 내가 갖고 태어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싸이는 "처음 64위로 진입했을 때 울고, 술 먹고, 정말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했는데 그 다음 주 11위를 하니 '이런 기회가 날마다 오는 것도 아닌데 뭐라도 해야 하나'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다보니 욕심이 생기더라. 만약 빌보드에서 1위를 한다면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곳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강남스타일'을 부르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싸이는 무반주로 말춤을 추며 퇴장하는 모습으로 월드스타다운 여유를 선보였다.

한편, 싸이는 지난해 1월 연예기획사 피네이션을 설립해 가수 현아, 던, 제시, 크러쉬, 헤이즈 등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아티스트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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