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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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주원 "7년 만에 재연, 좀 더 즐길 수 있는 사람 됐어요"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0.09.27 08:00 / 기사수정 2020.09.26 04:3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주원이 '고스트'로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21일 뮤지컬 '고스트'에 출연하는 주원의 온라인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고스트'는 약 7년 만에 재연하게 됐다. 주원은 극중 샘 위트 역을 맡았다.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한 주원은 2009년 '스프링 어웨이크닝'까지 활발히 활동했다. 그리고 2013년 뮤지컬 '고스트' 한국 초연에 합류해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7년이 지난 2020년, 주원은 제대 이후 첫 뮤지컬을 '고스트'로 선택했다.

2013년 '고스트'를 마무리한 주원은 배우들끼리 '다시 하면 좋겠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또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좀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혼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다시 하게 되어서 행복하다"고 전한 주원. 

그렇다면 7년 전과 지금의 '고스트', 그리고 주원은 어떻게 다를까.

이에 주원은 "그때는 우리 모두가 준비하기 바빴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당시에 저는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못한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나서 캐릭터나 작품적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된 것 같다"며 변한 점에 대해 짚었다.

또한 "미세한 부분에서 배우들이 연기 편하게, 또 관객들이 받아들이기 편하게 바뀐 것 같다"고 짚었다.

"7년 전보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한 주원은 "무대 리허설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나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예전에는 시도하지 못했던 걸 해보면서, 다양한 샘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군 전역 후 많은 러브콜을 받았을 주원은 '고스트'의 어떤 점에서 매력을 느꼈을까.

그는 "다시 정화되는 기분이었다. 방송과 드라마를 할 때도 행복하게 일을 하지만, 알 수 없는 스트레스가 나를 예민하게 만들 때도 있었다. 그런데 뮤지컬을 할 땐 그런 게 없는 것 같다. 제가 처음부터 끝가지 감정선을 연결하 룻 있다는 점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주원은 "뮤지컬은 긴장될 수 밖에 없지만 또 한편으로 기대 된다. 이제 '좀 더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됐다고 느낀다"고 설렘을 전했다.

다시 한 번 샘을 연기하면서 달라진 점도 있다고. 주원은 "샘이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는데 그게 이해가 가더라.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이 친구의 사연이 이해가 됐고, 마음이 가게 되더라"고 말했다.

함께 샘 위트 역을 맡은 김우형, 김진욱과 자신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어울리지 않아'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시도하고 있다. 좀 더 다양한 모습, 프로패셔널하지만 귀엽기도 하고 애교 많은 모습도 보여주려고 한다. 공연을 할 때도 매번 똑같이 하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10월, 첫 공연을 앞두고 있는 주원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7년 전보다 좀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7년 전과 달라진, 한층 성숙한 샘 위트로 돌아오게 된 주원. 무대 위에서 보여줄 주원의 또 다른 매력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신시컴퍼니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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