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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블랭크 숍 "재즈 아티스트서 K팝 프로듀서로…장르 이해하며 쾌감 느껴"[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9.19 03:19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 재즈 밴드 윤석철 트리오, 음악 프로듀서 더 블랭크 숍(The BLANK Shop)까지. 윤석철은 '팀 윤석철' 속 개개인이 각기 다른 활동을 하듯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에 자신의 음악을 내보이고 있다.

더 블랭크 숍이라는 이름으로 첫 정규앨범 '테일러'(Tailor)를 지난 17일 오후 6시 발매한 윤석철은 앨범명처럼 가창자에 맞는 맞춤형 곡들을 수록해 웰메이드 앨범을 완성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윤석철은 본명이 아닌 프로듀서명을 새롭게 지은 이유에 대해 "재즈 연주 음악 말고도 하고 싶은 음악들이 많다. 서로 구분을 지어서 활동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듣는 분들도 헷갈리지 않을 것 같다. 트리오 앨범을 만드는 것과는 많이 달라서 작업 중 꽤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그만큼 굉장히 많이 배운 것 같아서 가장 좋았던 것 같다"며 "즐겁게 만들었는데 요즘 다들 힘드실 텐데 이 앨범으로 조금이나마 즐거워지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테일러'는 맞춤복을 만드는 양복 재단사처럼 가수들의 보컬에 맞춘 곡들을 만들고 싶다는 기획에서 나온 앨범.

더 블랭크 숍은 안테나 유희열 대표와의 일화를 전하며 "안테나에 소속되기 전, 진로 고민 때문에 대표님을 뵌 적이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앨범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굉장히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서 하면 되겠네'라고 하셨다. 농담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어찌저찌 지금은 식구가 된 지 1년 6개월이 되었는데 벌써 두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유명 재즈 아티스트인 윤석철은 더 블랭크 숍이라는 이름으로 음악 프로듀서로 변신하며 K팝 아티스트와 다양한 협업을 만들어냈다.

장르적 결합에 대해 더 블랭크 숍은 "재즈가 아닌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접할 때 아슬아슬 외줄 타기 한다는 기분을 많이 갖는다. 연주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처음에는 뭔가 겉핥기식으로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며 "다른 씬의 뮤지션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새로운 음악도 많이 듣고 특유의 문화도 알게 되면서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할 때의 쾌감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표현했다.

또 눈여겨보는 K팝 아티스트에 대해서는 "요즘은 최예근, 윤지영, 겨울에서 봄, 쿠인, 정원영밴드의 음악을 자주 듣고 있다"고 답했다.

심혈을 기울인 첫 정규앨범을 세상에 내놓은 더 블랭크 숍의 활동 계획과 목표는 무엇일까.

"다음 앨범에 대한 계획이 있지만 아직은 상상만 하는 단계다. 상상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긴 합니다만, 천천히 필요한 것들을 공부한다든지, 필요한 장비를 구입 한다든지 새로운 사람들, 환경에서 또 열심히 연주하고 곡 쓰고 할 계획이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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